#현대물 #원나잇 #애증 #친구>연인 #사내연예 #질투 #오해/착각 #달달물 #일상물
#대형견공 #소심공 #다정공 #강공 #미인수 #단정수 #순진수 #소심수 #도망수
식품 회사에서 일하는 은수와 지호. 입사 동기이자 각각 마케팅과 개발의 영역에서 일하는 두 사람은 회의 시간이면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사이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는,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지만, 은수가 지호에게 소개팅 제안을 한 이후, 두 사람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은수는 회의실에 남겨진 지호의 휴대폰을 엿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민망한 사진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 사진을 빌미로 지호에게 협박을 하려는 은수. 그러나 지호는 아주 여상하게 반응하면서 오히려 은수를 협박하려고 한다.
커다란 덩치에 엄청난 힘을 가졌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제대로 말조차 못 꺼내는 남자. 이 남자와 가는 몸 선을 가진 남자의 사내 연애 성공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반갑습니다. 노모럴, 배덕감, 아늑한 쓰레기통을 좋아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71쪽)
<미리 보기>
"그게 되겠어요?"
또 시작이다. 저 눈엣가시 같은 정지호.
벌써 몇 번째 태클인지 셀 수도 없다.
그의 한 마디에 마케팅 팀 직원들 사이에서 한숨 소리가 나직하게 새어 나왔다.
연구팀 소속인 저 미친놈 때문에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속도가 계속 지지부진하다. 애초에 마케팅에서 다 짜놓은 대로 개발만 도와주면 될 일을.
사사건건 시비 걸며 이건 안 될 일이라고 어깃장을 놓았다.
지금 회의 시간에도, 내가 발표를 마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가 달려드는 바람에. 회의가 엉망으로 비틀어지고 있었다. 그의 막무가내적인 행동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왜 안 된다는 거죠."
"이미 경쟁사에서 비슷한 제품군으로 출시했다가 처참하게 깨지고 철수한 아이템 아닙니까."
아니다. 비슷하게 들리지만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경쟁사는 전자레인지와 물로 가열을 동시에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제품이었고, 우리는 전자레인지만 사용하면 되는 간단한 제품이니.
대신 그만큼 연구팀에서 물로 가열하는 부분을 해결해줘야 하지만.
물론 우리가 얼토당토않은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고 모두 피드백 완료된 사항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내 눈에는 지호 저놈이 야근하기 싫어서 딴지 거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그럼 이거 개발 안 하실 겁니까."
내 서늘한 목소리에 그가 날 대차게 쏘아보았다. 다른 팀원들은 말도 못 한 채 우리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딴지를 걸수록 지랄하는 지호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진짜 죽여버리고 싶은 새끼.
사실 지호의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신입사원 연수에서 만난 동기인 그는 서늘한 눈매로 날 평가하듯 내려다보았다.
<와, 너 진짜 잘 생겼다.>
그를 보자마자 솔직하게 튀어나온 속마음이었다. 차가운 표정이지만 반듯한 얼굴이 굉장히 호감형인 그는 나보다 키도 덩치도 한참 더 컸으니. 그 말에 지호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후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내게만 사근사근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좋아서 계속 호감이 갔다.
<은수야, 이런 거 직접 들지 말고 나 시켜.>
그는 창고 정리 등을 할 때, 나 대신 항상 무거운 짐을 곧잘 날라 주곤 했다. 일 끝나고 둘이서 식사도 여러 번 했다.
대화 주제도 잘 통하고, 취미도 여러모로 비슷해서 좋은 동료라고 생각했는데.
잘 지내던 그와 사이가 틀어진 건 아마 그 일 때문일 것이다.
소개팅 제안.
잘생겼겠다, 성격 좋겠다. 여자 친구가 없는 그에게 선심을 베풀어 준 것이 잘못이었을까.
<지호야. 너 소개팅할래?>
<소개팅.....?>
떨떠름하게 묻는 그에게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깊게 쳐올리다_레네이제
깊게 박아넣다_레네이제
영업사원의 맛_레네이제
음란한 수작질_레네이제
제물의 조건_레네이제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노모럴, 배덕감, 아늑한 쓰레기통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