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판타지물 #OO버스 #원나잇 #오해/착각 #수인 #달달물
#대형견공 #다정공 #강공 #카리스마공 #순진수 #소심수 #절륜수 #얼빠수
용의 속성을 지닌 수인이지만 키가 작다는 것 때문에, 에너지가 되는 번개를 맞지 못하는 유환. 반면에 그리고 그런 유환과 우연히 만나 동거 파트너가 된 준성은 키도 크고 번개에서 에너지를 끌어내는 데 능숙하다. 그래서 유환에게 준성은 일종의 에너지 팩,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한다. 오붓하게 TV를 보던 두 사람은, 번개가 자주 치는 해외 여행지에 홀딱 반하고 당장 돈을 모아서 그곳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가진 중고품들을 팔기 위해서 임시 장터로 간다. 그리고 장터에서 유환이 인기를 끌게 되는데, 그것은 휴대폰 충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번개를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수인 2명. 그들이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 공 - 수 -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충전 라인의 완성.
* 이 작품은 전작 "번개 모임" 과 동일한 설정과 인물 등을 공유하는 연작입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비밀스러운 달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관능적인 수인 이야기를 씁니다. :) 은은한 별빛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는 저자명 '엘루스코'를 참고해주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98쪽)
<미리 보기>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아침이었다. 비좁은 원룸 아파트의 베란다 바깥으로 용 수인 한 명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키가 160cm가 겨우 될 법한 작은 용 수인, 유환이었다. 어둑어둑한 와중에도 그의 피부는 샛노란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수인이라면 그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그가 용 수인 중에서도 전룡(電龍)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터였다.
전날 밤부터 천둥이 그렇게 치더니, 이제는 천둥은 안 치고 장맛비만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유환은 크게 낙담한 듯 잔뜩 찌푸린 얼굴로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아가며 나지막이 한숨지었다. 지난밤에 같은 종족 애인과 맺었던 약속이 떠오른 탓이었다.
아무리 번개를 맞는 것을 좋아하는 전룡이라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도 끊긴 한밤중에 번개를 맞으러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만약 아침까지 계속 번개가 친다면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번개 모임에 나가자고 약속까지 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번개는 끊긴 지 오래였다.
유환은 혹시라도 귀를 기울이면 먼 곳에서부터 천둥소리가 들려올까 싶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비스듬히도 해보았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천둥소리는 없이 추적추적하는 빗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유환은 잔뜩 실망한 얼굴로 난간에 턱을 얹었다. 키가 크면 그러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슬프게도 워낙 키가 작은 탓에 힘들기는커녕 수월하기만 했다. 그렇게 있으면 그냥 서 있는 것보다 오히려 몸이 편안할 지경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등 뒤에서부터 누가 유환을 번쩍 안아 들었다.
난데없는 포옹에 화들짝 놀랄 법도 한데, 유환은 이미 이골이 난 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그저 혼잣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릴 따름이었다.
"...이제 번개 안 쳐."
"그러네...? 그래도 오늘까지는 계속 칠 줄 알았는데."
"....."
"유환아, 많이 아쉬워?"
힘없고 여린 유환의 목소리와는 달리, 낮게 깔린 굵직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걸맞게 덩치 역시 2ｍ는 거뜬하게 넘었고, 유환과 마찬가지로 온몸이 노란빛을 띠었다.
그는 같은 전룡이자 유환의 룸메이트이기도 한 남자친구, 준성이었다.
두 전룡이 한집살이를 하게 된 것은 처음 번개 모임에서 만난 지지난 주부터였다.
함께 살면 서로 생활비도 줄일 수 있고, 외롭지도 않고, 번개 모임도 함께 나갈 수 있고...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 더이상 밤을 심심하게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제아무리 준성이 집안일을 덜렁거리며 해놓는다고 해도, 사실은 유환이 훨씬 이득을 많이 보는 관계였다.
준성은 워낙 키가 큰 덕분에 함께 번개 모임만 나갔다 하면 십중팔구는 번개를 맞을 수 있었고, 유환은 비록 번개를 직접 맞지는 못하더라도 밤마다 준성에게 짜릿한 전기를 전해 받아 번개의 맛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 비 맞지 말고 얼른 들어가자~"
준성은 눈 깜짝할 새에 유환을 번쩍 안아다 방으로 들어갔다. 주방에 있던 수건으로 비에 맞은 작은 머리를 가볍게 닦아주자, 유환은 기분이 상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굳이 그 손길을 뿌리치려 들지는 않았다.
준성은 유환을 끌어안은 상태로 매트리스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고는 커다란 이불 한 장을 포대기처럼 두른 채 함께 TV를 보기 시작했다. 220V짜리 콘센트에 꽂아놓은 전룡 충전기에 사이좋게 꼬리를 하나씩 넣어둔 채였다.
그렇게 꼬리로 전기를 충전하고 있으면 웬만해선 기분이 나아지곤 했다. 하지만 유환은 이번만큼은 정말 크게 실망한 듯 영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준성은 그런 유환의 눈치만 슬슬 보며 TV 채널을 돌려댔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유환의 얼굴은 좀처럼 펴질 기미가 없었다.
의미 없이 채널만 돌려대던 그때였다. 어떤 프로그램을 본 순간, 유환이 축 처져있던 귀를 난데없이 쫑긋 세웠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 확신이 들자, 준성은 채널을 돌리려다 말고 히죽 웃으며 슬그머니 리모컨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윽고 늘 신이 난 인상을 한 리트리버 개 수인들의 목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죽음을 부르는 여행지, 랭킹 1위는 바로바로~! 베네수엘라의 보라카이 호수입니다!]
[보라카이 호수요...? 이렇게 겉으로만 봐서는 너무 아름다운 호수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지도 모르나...! 이 지역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아주 치명적인 기상 현상이 있거든요!]
[기상 현상이라니, 대체 뭘까요?]
[그것은 바로 바로...! 번개입니다!]
[아~!]
[대략 1년 최대 300일, 하루에 10시간, 시간당 무려 280번씩 번개가 친다고 하네요!]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번개 모임_루나루스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그의 사전_뽀실
주위안은 가이드다_나비양
납치된 경찰이 최면에_곰돌이잠옷
인큐버스가 너무해_따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대물 #판타지물 #OO버스 #원나잇 #오해/착각 #수인 #달달물
#대형견공 #다정공 #강공 #카리스마공 #순진수 #소심수 #절륜수 #얼빠수
용의 속성을 지닌 수인이지만 키가 작다는 것 때문에, 에너지가 되는 번개를 맞지 못하는 유환. 반면에 그리고 그런 유환과 우연히 만나 동거 파트너가 된 준성은 키도 크고 번개에서 에너지를 끌어내는 데 능숙하다. 그래서 유환에게 준성은 일종의 에너지 팩,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한다. 오붓하게 TV를 보던 두 사람은, 번개가 자주 치는 해외 여행지에 홀딱 반하고 당장 돈을 모아서 그곳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가진 중고품들을 팔기 위해서 임시 장터로 간다. 그리고 장터에서 유환이 인기를 끌게 되는데, 그것은 휴대폰 충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번개를 통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수인 2명. 그들이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휴대폰 충전 서비스. 공 - 수 -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충전 라인의 완성.
* 이 작품은 전작 "번개 모임" 과 동일한 설정과 인물 등을 공유하는 연작입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비밀스러운 달빛 아래에서만 볼 수 있는 관능적인 수인 이야기를 씁니다. :) 은은한 별빛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는 저자명 '엘루스코'를 참고해주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98쪽)
<미리 보기>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아침이었다. 비좁은 원룸 아파트의 베란다 바깥으로 용 수인 한 명이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
키가 160cm가 겨우 될 법한 작은 용 수인, 유환이었다. 어둑어둑한 와중에도 그의 피부는 샛노란 빛으로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수인이라면 그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그가 용 수인 중에서도 전룡(電龍)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터였다.
전날 밤부터 천둥이 그렇게 치더니, 이제는 천둥은 안 치고 장맛비만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유환은 크게 낙담한 듯 잔뜩 찌푸린 얼굴로 쏟아지는 비를 그대로 맞아가며 나지막이 한숨지었다. 지난밤에 같은 종족 애인과 맺었던 약속이 떠오른 탓이었다.
아무리 번개를 맞는 것을 좋아하는 전룡이라지만, 지하철이나 버스도 끊긴 한밤중에 번개를 맞으러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만약 아침까지 계속 번개가 친다면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번개 모임에 나가자고 약속까지 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번개는 끊긴 지 오래였다.
유환은 혹시라도 귀를 기울이면 먼 곳에서부터 천둥소리가 들려올까 싶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비스듬히도 해보았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천둥소리는 없이 추적추적하는 빗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유환은 잔뜩 실망한 얼굴로 난간에 턱을 얹었다. 키가 크면 그러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슬프게도 워낙 키가 작은 탓에 힘들기는커녕 수월하기만 했다. 그렇게 있으면 그냥 서 있는 것보다 오히려 몸이 편안할 지경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등 뒤에서부터 누가 유환을 번쩍 안아 들었다.
난데없는 포옹에 화들짝 놀랄 법도 한데, 유환은 이미 이골이 난 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그저 혼잣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릴 따름이었다.
"...이제 번개 안 쳐."
"그러네...? 그래도 오늘까지는 계속 칠 줄 알았는데."
"....."
"유환아, 많이 아쉬워?"
힘없고 여린 유환의 목소리와는 달리, 낮게 깔린 굵직한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걸맞게 덩치 역시 2ｍ는 거뜬하게 넘었고, 유환과 마찬가지로 온몸이 노란빛을 띠었다.
그는 같은 전룡이자 유환의 룸메이트이기도 한 남자친구, 준성이었다.
두 전룡이 한집살이를 하게 된 것은 처음 번개 모임에서 만난 지지난 주부터였다.
함께 살면 서로 생활비도 줄일 수 있고, 외롭지도 않고, 번개 모임도 함께 나갈 수 있고...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 더이상 밤을 심심하게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제아무리 준성이 집안일을 덜렁거리며 해놓는다고 해도, 사실은 유환이 훨씬 이득을 많이 보는 관계였다.
준성은 워낙 키가 큰 덕분에 함께 번개 모임만 나갔다 하면 십중팔구는 번개를 맞을 수 있었고, 유환은 비록 번개를 직접 맞지는 못하더라도 밤마다 준성에게 짜릿한 전기를 전해 받아 번개의 맛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 비 맞지 말고 얼른 들어가자~"
준성은 눈 깜짝할 새에 유환을 번쩍 안아다 방으로 들어갔다. 주방에 있던 수건으로 비에 맞은 작은 머리를 가볍게 닦아주자, 유환은 기분이 상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굳이 그 손길을 뿌리치려 들지는 않았다.
준성은 유환을 끌어안은 상태로 매트리스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고는 커다란 이불 한 장을 포대기처럼 두른 채 함께 TV를 보기 시작했다. 220V짜리 콘센트에 꽂아놓은 전룡 충전기에 사이좋게 꼬리를 하나씩 넣어둔 채였다.
그렇게 꼬리로 전기를 충전하고 있으면 웬만해선 기분이 나아지곤 했다. 하지만 유환은 이번만큼은 정말 크게 실망한 듯 영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준성은 그런 유환의 눈치만 슬슬 보며 TV 채널을 돌려댔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유환의 얼굴은 좀처럼 펴질 기미가 없었다.
의미 없이 채널만 돌려대던 그때였다. 어떤 프로그램을 본 순간, 유환이 축 처져있던 귀를 난데없이 쫑긋 세웠다. 아무래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런 확신이 들자, 준성은 채널을 돌리려다 말고 히죽 웃으며 슬그머니 리모컨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윽고 늘 신이 난 인상을 한 리트리버 개 수인들의 목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려왔다.
[죽음을 부르는 여행지, 랭킹 1위는 바로바로~! 베네수엘라의 보라카이 호수입니다!]
[보라카이 호수요...? 이렇게 겉으로만 봐서는 너무 아름다운 호수인데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지도 모르나...! 이 지역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아주 치명적인 기상 현상이 있거든요!]
[기상 현상이라니, 대체 뭘까요?]
[그것은 바로 바로...! 번개입니다!]
[아~!]
[대략 1년 최대 300일, 하루에 10시간, 시간당 무려 280번씩 번개가 친다고 하네요!]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번개 모임_루나루스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그의 사전_뽀실
주위안은 가이드다_나비양
납치된 경찰이 최면에_곰돌이잠옷
인큐버스가 너무해_따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Ratings and reviews
2.0
1 review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