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때의 나는 젊은 간호사들 사이에 호랑이 간호부장으로 통했으므로 그런 이유에서 나대근 씨의 담당을 인계받게 되었습니다. (~중략~)
그리고 나대근의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목격하고 만 것은 내가 담당이 되고 나서 4일째 되던 날의 야근 때였습니다.
심야에 병원 안을 순찰하는 중에 나대근의 병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창문으로 몰래 빠져나가려는 걸까 하고 나는 그와 맞닥뜨릴 태세를 갖췄습니다.
현장을 잡아 아주 뜨끔한 맛을 보여주려고 문을 노크하지 않고 살짝 조금 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나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만, 이때 엿보게 된 나대근의 자위행위가 나의 눈에 강렬하게 새겨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큰 물건의 소유자라면 성욕이 강한 것도, 그리고 성욕을 참을 수 없는 것도 당연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 몸이 속에서 불이 붙은 듯이 뜨거워지고 말았습니다. (~하략~)
※ 본서는 19금 관능소설이므로 본문에는 농도 짙은 성애 묘사가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열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