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하지만 나는 이런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도 뭔가 개운치가 못한 느낌을 떨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욕구불만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왔기에 어느 날 문득 나 자신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이런 생활도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일상에 자극적인 일이라도 있다면 이런 고민 따위는 사라지고 말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바랄 수도 없습니다. 되풀이 되는 단조로운 일상을 그저 한숨이나 쉬며 보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그런 때에 내 앞에 나타났던 인물이 김홍일이라는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는 내년에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아들의 선행 학습을 위해 고용한 가정교사입니다. 나이는 23살로 군대를 다녀온 명문대 복학생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와는 무려 20년 가까운 나이차가 납니다. (~중략~)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나를 유혹해왔던 것입니다. 나도 믿기지 않았습니다만 김홍일은 전부터 나를 한 명의 여자로 의식했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 길로 그를 따라 모텔로 향했습니다. (~하략~)
※ 본서는 19금 관능소설이므로 본문에는 농도 짙은 성애 묘사가 들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열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