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플레저 호텔의 룸메이드입니다.”
딩동-
“청소 일로 왔습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대답이 없어서 문을 열어 버렸건만,
1807호 문고리에는 DND 카드가 걸려 있었다.
방해하지 말라는 뜻. 손님의 권리.
“최연희 씨.”
“예.”
“우리, 어디서 본 적 없습니까?”
“……대표 이사님, 꽤 진부한 방법으로 여자를 꼬시네요.”
열지 말라는 문을 열어 버린 대가는
운명처럼 연희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마스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