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난 -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31 “한국추리소설 걸작선” 시리즈(1~44권)는 한국 현대 추리문학의 아버지 김내성의 1937년 작품인「가상범인」부터 2012년 작품인 홍성호의 「B사감 하늘을 날다」까지, 즉 근대에서 현대의 작품까지 아우른 만큼 추리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양과 질 모두에서 독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각 작품은 이야기의 트렌드와 반전, 미스터리적인 재미를 추리소설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준다. 박하익의 「마지막 장난」은 설마, 하고 되묻게 만드는 소설이다. 범죄, 그러나 크지 않은, 그저 사람을 놀라게 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악동들의 재담이 브라질 나비의 날갯짓처럼 커져 그들을 잠식하는 과정을 그렸다. 물론 현실에서 있기 힘들다. 그러나 있을 법한 일이다. ‘마지막’의 장난에서 독자들의 두 눈이 덩그러니 커지는 모습이 상상된다. ‘이게 가능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