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is ebook
#현대물 #안드로이드 #동거 #오해 #짝사랑 #소설주인공 #운명적사랑 #달달물 #잔잔물
#뇌섹남 #다정남 #순정남 #순진남 #평범녀 #사차원녀 #직진녀 #짝사랑녀 #외유내강
'우주비행'이라는 소설에 빠져서 그 소설속 주인공인 우주에게 열광하는 민주. 사실 우주라는 캐릭터는 민주의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소설을 읽다보니, 청회색의 눈동자에 웃지 않을 때는 새초롬하게 보이는 눈빛을 가진 상상속 우주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우주에 대한 덕질을 시작한 민주는 급기야는, 원하는 설정대로 안드로이드를 제작해준다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된다. 호기심 차원이기는 하지만 우주를 안드로이드로 만들어 함께 산다면 어떨까 하는 달콤한 상상을 하는 것이다.
애정으로 심취한 소설 속 주인공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로봇이 되어 나타난다면? 상상만으로도 달큰한 미소가 입에 걸리는 소재의 단편 로맨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쪽)
<미리 보기>
우주의 총을 겨눈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보며 서하일은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총을 치우고 말하지 않겠나? 나도 그거에 맞으면 많이 아프거든.”
우주의 청회색 눈동자가 흔들리며 구겨졌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거지? 네가 원하는 것은 센터뿐이었잖아?”
“그건 대답해 줄 수 없지. 그보다 한 가지 제안을 하지. 날 그만 방해하면 나도 널 죽이지만은 않겠다.”
무슨! 그때 우주의 등에 차고 묵직한 감각이 닿았다. 서하일의 수하라고 생각했는데 익숙한 냄새가 났다. 그것은… 김편안의 냄새였다.
“편안?”
우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등에 총을 꽂은 상대를 차마 뒤돌아 보지 못하고 물었다. 대답은 서하일이 대신하였다.
“편안이는 처음부터 이쪽 사람이었다. 설마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가 널 과대평가한 건가?”
우주는 온몸에 피가 사라지는 느낌을 느끼며 총을 더 강하게 쥐었다. 탕- 총의 단발음이 울리며 서하일의 가슴에 총알을 박고 그대로 뒤를 돌려던 우주의 옆구리에 강한 소음과 충격이 덮쳐왔다. 김편안은 소리지르며 쓰러지는 우주의 얼굴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
오타쿠 인생 어언 10년차, 마이너만 파던 공민주의 인생에 드디어 한줄기 빛이 비친다. 민주는 작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인기 판타지 소설 ‘우주비행‘ 을 밤을 새워 이틀만에 독파하였다. 처음에는 친구의 권유에 가볍게 읽어 나갔는데 10화쯤 읽으니 애독자가 되었고, 100화쯤 읽었을 땐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남우주에게 빠져들었다.
남우주은 사실 민주의 취향은 아니었다. 민주가 이제까지 빠졌던 최고로 애정하고 사랑하는 캐릭터(이하 최애캐)들은 삼국지의 제갈량같은 타입이었다. 그런데 남우주는 멍청하진 않았지만 계략을 꾸미는 타입은 아니었다. 주인공 답게 먼치킨에 가까웠지만 주위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얻어 터지며 성장하는 정의로운 청년이었다. 그리고 특히 눈빛! 민주는 눈빛이 묘사된 부분을 읽을 때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깊고 매력적인 청회색 눈동자를 지녀 웃으면 얇아지고, 웃지 않을 때는 새초롬하다는 그 눈빛 묘사에 남우주와 눈빛을 주고받고 싶다고 바랐다. 이 소설을 추천해준 친구보다 더 이 소설의 팬이 되어 주변에 영업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인기 소설의 주인공이라 공식에서 굿즈도 나와 그동안 마이너 덕질로 항상 자급자족 해오던 민주는 돈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더 없이 행복했다.
오늘 연재분은 남우주가 악당 서하일에게서 소꿉친구 김편안을 구하기위해 몸을 던지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독자들이 남우주가 처절하게 굴려지는 모습에 소리를 지르듯 댓글을 남겼다. 민주가 댓글을 하나 하나 읽고 있던 그 때 핸드폰에 친구의 메시지가 왔다.
[민주. 뭐해? 이거 봤어? 안드로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맞춤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주는 양식을 넣는 사이트인데 사람들이 장난으로 캐릭터 설정 넣는 게 유행이래ㅋㅋㅋ]
친구가 준 링크에는 여러 사람들이 설정을 넣어 캡처한 화면이 있었다. 내가 읽는 소설 속 캐릭터도 있었고 실제 연예인 정보를 넣은 사람도 있었다. 가격은 무려 1억이나 하지만 어차피 장난으로 하는 거니까, 한번 남우주의 정보를 넣어볼까?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여황제의 은밀한 정복_한달식비
악마와 계약하는 법_망고크림
공작부인의 첫날 밤_흑미젤라또
친구를 건드리고 말았다_정비단
친구의 남자를_라피넛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닉네임만 막 지었고 글은 열심히 썼습니다.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시간에 조미료같은 즐거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