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사오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늘 궁금했었어. 네게서 나는 ‘냄새’의 정체가 대체 뭘까.
……그 어떤 사내새끼한테서도 맡아 보지 못했던 냄새가 너한테서 났거든.”
대한민국의 재벌 중 하나인 이석우와 오랜 연인이었던 유재.
석우는 집안의 사정으로 정략결혼까지 했지만
유재와 함께하기 위해 기꺼이 이혼해 돌싱이 되었고,
유재는 그런 그와 다시 동거하면서 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
그리고 석우의 아들인 동준에게는 ‘삼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그러한 허술한 관계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건 하나의 계기로 충분했다.
어느 날 석우가 바람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재는 그 상대를 만나러 갔고,
그 자리에 동준이 나타나면서 모든 사실을 들켜 버린다.
유재 때문에 동준의 어머니가 이혼당했다는 것.
유재와 동준의 아버지가 연인 관계라는 것.
그리고.
유재가 인터섹스라는 것까지.
모든 것을 다 들켜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