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아는 형: 한뼘 BL 컬렉션 543

· 한뼘 BL 컬렉션 Book 525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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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질투 #소꿉친구 #서브공있음 #애절물 #성장물

#대형견공 #연하공 #능욕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미인수 #소심수 #유혹수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정수는 요즘 한창 스스로를 위로하는 재미에 빠져서 살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가 특정한 사람이나 동영상 같은 것을 가지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행위에 몰두하던 정수는 순간적으로 그의 마음속에 있는 존재가 이웃사촌이나 소꿉친구인 길영 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정수는 같은 대학에 다니며 한 살 차이가 나는 형인 길영에 대한 마음을 쫓기 시작한다.

서로의 속사정에 대해서 훤히 꿰뚫고 있는 '아는 형'과 '아는 동생'. 스스로 부숴버린 마음을 안고 버티고 있는 자에게 내려오는 구원의 손길이 영롱하게 빛나는 쌉쌀한 치정극.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1. / 2. / 3. / 4. / 5. / 6. 에필로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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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3만자 (종이책 추정치: 66쪽)


<미리 보기>

"아~ 여소나 받을까."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 뭐 그래. 차라리 여친이라도 사귀어 볼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글쎄. 모르겠다. 그냥 자위하는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한 것이.......

사실 김정수는 어느 정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었다. 근거라고 하면, 그의 자위에는 그 누구도 끼지 않는 다는 점이다.

웃기게도 자위를 하면서 딱히 누군가를 떠올리며 해 본 적이 없었다. 고3 올라가면서 깨진 3개월 사귄 여친을 떠올린 적도 있지만 어쩐지 괜히 미안하고 찝찝한 마음이 들어 그만두었다. 솔직히는 없어도 될 정도였다.

야한 화보를 찾아보거나 동영상 따위를 틀어도 봤지만 마음에 맞는 영상을 찾기까지 들이는 시간이 아까울 뿐더러, 가끔은 생판 모르는 남들의 섹스를 관음 하는 일이 더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김정수는 자신이 이상할 정도로 자위행위 그 자체에만 빠져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시인하고 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른 이유를 모르겠다.

자위 그 자체인지, 아니면 행위에 따르는 감각의 보상 때문인지, 혹은 둘 다인지는 모르겠지만 - 애초에 중요한가? - 자위 따위에 시간을 낭비하느라 그토록 바라마지않던 대학생활을 목전에 두고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었다.

딩동

날카롭게 집안을 울리는 초인종 소리에 김정수는 등골이 쭈뼛 섰다.

"네! 누구세요!"

김정수는 아까 벗어둔 조금 축축한 팬티를 허둥지둥 주워 입으며 문을 향해 소리쳤다.

"정수야, 나야."

"기, 길영이 형?"

바지를 찾아 방으로 들어가다 문 밖에서 들리는 익숙한 목소가 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형!"

문을 열자 보이는 익숙한 얼굴에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생각보다 더 살가워서 김정수도 잠시 흠칫했다.

"이거, 엄마가 가져다주래."

무심하게 쇼핑백을 툭 건네는 남자의 이름은 장길영이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정수의 친한 형으로, 겨우 한 살 터울이라 둘은 어릴 적부터 자주 붙어 다녔다. 김정수는 그를 따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진학했으니 거의 친형제나 수준으로 허물이 없는 사이다.

"뭔데?"

"모르지. 뭐 과일이랑 무슨 통이던데. 김친가?"

"아. 그래? 어. 들어올래?"

"아니. 나 지금 나가봐야 해서."

근래에는, 조금 확신이 없어졌지만.

십대에 한 살은 겨우 한 살이 아니다. 그 겨우 한 살이 학년을 가르고, 졸업을 해버리니까.

안 그래도 머리가 굵어지면서 제 또래 무리끼리 어울리는 것이 더 중해졌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을 하면서부터는 아주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멀어져버렸다.

"혀, 엉... 염색했어?"

"새삼."

"귀는 왜 또 뚫었어? 대체 귀에 귀걸이가 몇 개냐?"

"귀걸이가 아니라 피어싱이라니까. 어쨌든. 난 가본다."

"......."

장길영이 산뜻하게 돌아서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린다.

그 뒷모습에 어쩐지 야속한 마음이 드는 것은.......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흥분전_꽃휴

_사랑채와 별채 사이_재택근무

_선녀탕 나무꾼_벵갈고양이

_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_꽃무늬이불

_떡찧는 마을_핑크빛폭주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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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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