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배우는 어학연수

· 조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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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_순정_장발남 #얌전한_고양이녀_부뚜막에_먼저 올라타

#취향의_재발견 #안어울리게_원앤온리

 

 

석 달 전, 친구와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언진.

그녀는 기숙사에 자리가 없어, 홈스테이를 하기로 결정한다.

 

[영어를 누가 학교에서 배우냐, 회화를 배우려면 미국 친구를 사귀는 게 제일 빠르지. 남친이면 더 좋고.]

 

그런데 예상을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홈스테이 호스트는… 어깨까지 닿는 장발에 문신과 피어싱 범벅, 딱 봐도 불량기가 좔좔 흐르는 양아치 타입의 남자였다.

은근히 록스타 스타일 장발남에 로망이 있던 언진은 자꾸만 튀어나오는 욕망을 거스를 수가 없는데….

*

 

[언진. 너 때문에 섰잖아….]

 

정신없이 밀려드는 그의 혀를 받으며 실눈을 떠 그의 바지춤을 보니, 과연 섰다는 말은 농담이 아닌지, 얇은 여름 바지 위에 거대한 텐트가 세워져 있었다.

 

“It’s because of you. Me… getting fuck’n horney(너 때문이잖아. 내가 존나 꼴린 거).”

 

그가 상체를 살짝 낮추더니 제 음부 바로 위에 얼굴을 갖다 댔다. 그의 숨결이 닿을 때마다 소름이 돋을 정도다. 도저히 민망함을 감당할 수 없어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는데 알렉스가 나른하게 속삭였다.

 

“Babe, Say it(자기, 어서 말해).”

 

재촉하는 남자의 성화에 언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에 담는 음탕한 단어를 기어이 내뱉고야 말았다.

 

[알렉스, 빨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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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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