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눈으로 되살려 낸 금융의 공정함과 우아함!
오늘날은 교육과 주택 투자에서 노후 인생 설계까지 금융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든 시대다. 그럼에도 우리 대부분은 금융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또 수많은 전문 인력이 금융 산업에서 일하거나 장차 그 일에 종사하기를 꿈꾼다. 하지만 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탓에 많은 금융인이 직업과 삶에서 가치와 보람을 찾기 어려워한다.
금융은 과연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 가치를 창출하기보다 빼앗아 가기만 하는 사악한 것일까? 금융에는 어떤 삶의 지혜도 없는 것일까?
하버드경영대학원 미히르 데사이 교수는 이러한 무지와 통념을 깨뜨리기 위해, 인문학의 눈으로 금융을 통찰한다. 수식과 그래프 없이 오직 이야기만으로 금융의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는 신선하고 매력적인 지적 향연이 펼쳐진다. 실용주의의 창시자 찰스 퍼스가 금융의 본질을 깨우쳐 주고,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 준다. 《성경》 속 달란트의 우화가 가치 창출의 논리를 담아내고, 서사시인 존 밀턴이 가치 평가를 재해석한다. 식민지 시기 미국 최고 갑부의 몰락과 그리스 비극이 파산과 회생의 원리를 들려주고, 조지 오웰과 현대 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가 레버리지의 위력과 그것이 가진 함정을 보여 준다.
지은이 미히르 데사이(Mihir A. Desai)
하버드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하버드법학대학원 법학 교수. 금융・세법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하버드경영대학원 MBA를 거쳐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우수강의상 수상을 포함해 세 차례나 학생들이 뽑은 명강의에 선정됐다. 미국국가경제연구소NBER의 공공 경제 및 기업 금융 프로그램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를 《이코노미스트》 《비즈니스위크》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통해 소개해 왔다. 또한 해당 분야의 학술적 업적에 힘입어 수차례 미국 의회에 증언자로 초대받았다.
옮긴이 김홍식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석사 학위를 마치고 프랑스 파리10대학 경제학 박사 교과 과정에서 공부했고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전자에서 일했다. 《경제 규칙 다시 쓰기》 《상어와 헤엄치기》 《케인스 하이에크》 《새뮤얼슨의 경제학》 《골드만삭스》 《광기, 패닉, 붕괴》 등 경제・금융・투자 분야와 《전문가의 독재》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장인》 《성장 숭배》 등 사회과학 분야 책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