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Trap (트랩): 한뼘 BL 컬렉션 1077

민붕

May 2022 · 한뼘 BL 컬렉션 Book 1077 · 젤리빈

About this ebook

<책 소개>

#현대물 #계약 #컨트보이 #트랜스메일 #능욕 #암흑가/조직 #피폐물

#능욕공 #개아가공 #집착공 #강공 #순진수 #소심수 #상처수 #굴림수

남자의 몸을 가졌지만, 성기 부분은 여성의 것을 가진 강민. 그는 빚을 지고 도망친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채업자들에게 돈을 갚고 있다. 단란했던 가정이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나락에 떨어진 후, 어머니 역시 사채업자들에게 빚 대신 몸을 바쳤고, 그러다 자괴감에 못 이겨 자살을 해 버렸다. 그 이후, 강민이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몸이 혼합된 컨트보이. 그리고 그의 몸을 지독스러울 정도로 탐하는 사채업자. 그들 사이의 감정의 간극과 혼란, 그리고 치정.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컨트보이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 민붕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호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디저트가 되길.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43쪽)

 

<미리 보기>

"이봐, 학생. 종점이야."

버스 기사의 말에 강민이 눈을 떴다. 피곤했던 나머지 깜빡 졸았던 모양이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남아 있는 승객은 자신뿐이었다. 버스 기사는 빨리 내리라는 듯 눈치를 주었다. 강민은 "죄송합니다." 라며 사과를 한 뒤 버스에서 내렸다. 강민이 내리자마자, 버스는 빠르게 달려 나갔다.

몸이 찌뿌둥했다. 오늘 무거운 시멘트 포대를 몇 개씩 나르고 다니느라 허리가 아프고 안 쑤시는 곳이 없었다. 날아다닌 먼지가 상하의에 들러붙어 털어도 떨어지지 않았다. 몸에 밴 흙냄새와 담배 냄새는 아직도 적응되질 않았다.

노을에 그을린 그림자가 어째서인지 처량했다. 꽤 덩치 있는 그림자가 홀로 서 있었다. 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사람 하나 돌아다니지 않았다. 있는 것이라고는 살랑거리는 풀떼기들뿐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어머니가 자신을 마중 나와 줬을 텐데... 아무리 힘들어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을 위해 밝게 웃어주던 어머니의 미소를 이젠 볼 수 없었다. 아무도 자신을 맞이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강민은 한숨을 내쉬며 집으로 향했다. 온기도 없고, 저 혼자밖에 남지 않은 장소로.

강민이 살고 있는 곳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작고 낡은 주택이었다. 싼 곳인지라 비가 오면 물이 새기도 했고 오래되어서 허름하기 그지없었다. 이곳저곳이 부서진 대문 앞에 서자, 코를 찌르는 담배 냄새에 강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 사람들' 이 와 있는 모양이었다.

끼이익.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꺼림칙한 소리에 툇마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남자 두 명이 고개를 돌렸다. 자신보다 큰 체격의 남자 둘이 끈적한 눈빛으로 바라보니 매번 소름이 끼쳤다. 이렇게 더러운데도 자신의 몸을 탐하고 싶을까.

두 남자는 지금은 탐할 마음이 없다는 듯 담배 연기를 강민의 앞에 뿌려댔다. 매캐한 냄새에 강민은 손을 저으며 기침을 했다. 매너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인간들이었다. 하긴 자신이 그럴 말을 할 자격은 없다만. 오른쪽에 있던 남자가 미닫이문을 열며 '그 사람' 을 불렀다.

"형님, 이강민 왔습니다."

마치 자신이 손님이 된 것만 같았다. 여기는 자신의 집인데 말이다. 두 남자는 다 피운 담배를 바닥에 던지고 발로 짓밟았다. 바닥에는 짤막한 담배꽁초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러고는 품에서 새 담뱃갑을 꺼내 입에 물었다.

"빨리 들어가 봐. 형님 신경 건드리지 말고"

미간을 좁히고 있는 강민에게 하는 최소한의 배려였다. 아니, 배려라고 하기엔 무리였다. '그' 의 신경을 건드리면 자신도 손해였지만, 그들 또한 자신의 육체를 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순전히 그들을 위해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들은 오로지 그들의 목적을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니까.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너를 위한 비밀_민붕

잠입 실패 형사님_무화과

속옷 모델_네글자

예민한 히어로_황금털

망돌의 다이어트법_대흉근강화주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About the author

안녕하세요! 컨트보이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 민붕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호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달콤한 디저트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