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여자, 김노을.
작년부터 계속된 부모님의 부부싸움이 해결되긴 커녕 이혼을 하겠다고 선포를 하셨다!
딸내미 나이 서른에 부모의 이혼이라니!
부모님의 이혼을 막기 위해 신랑을 구하려는 노을 앞에 보인 남자, 권혁준.
분별 있는 부모님이라면 직업도 없고, 무능력한 보이는 이런 남자를 데리고 가면 기겁을 해서 둘이 협공하여 물리치려고 일치단결을 이룰 것이다.
거기다 날건달의 역할을 완벽히 해낼 수 있는 남자라면 금상첨화였다. 게다가 매력적이라는 것은 부모 된 입장에서 ‘날건달에 바람둥이’라고까지 팍팍 찍힐 테니 더더욱 좋았다.
그렇게 시작된 가짜 연인 관계.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시작했다. 시청률 100%로.
그런데 상황이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 남자가 왜 이리 점점 더 멋있게 보이는 걸까?
이 작전, 성공할 수 있을까?
민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