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달 가듯 1/2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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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월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불편하실 것입니다.” “판단은 미루고 이리 오거라.” 당황한 월하는 머리를 가로젓고 세자의 명을 거절할 명분을 찾았다. 그리 가깝게 세자를 대할 자신이 없었다. 꼭 어젯밤 그를 탐하던 때처럼 여인이 되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지 않고 뭘 하는가?” 월하는 망설였다. 세자의 재촉이 강해졌다. “날 모시는 일에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다고 분명히 들었거늘.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는데 한 입으로 두말을 하는 것이냐?” 월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세자의 가까이 앉았다. “아직 멀다.” 지금도 가깝다고 월하는 말하고 싶었다. 할 수 없으니 애꿎은 손끝만 파르라니 떨렸다. 세자가 그녀의 다리 위로 머리를 대고 누웠다. 세자가 마치 어젯밤처럼 월하의 눈앞에 있었다. 선명한 입술에 미소가 걸려 있었다. “편하군.” 월하는 대답 없이 붉어진 얼굴로 월하는 두 눈을 깜박였다. 사내인 체하는 미인의 얼굴에 떠오른 홍조였다. 햇살이 장지문 너머에서 쏟아졌다. 세자가 홀연히 눈을 떴다. 월하가 시선을 비껴 내렸다. 자세의 민망함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다. “부끄러운 것이냐. 귀엽지 않느냐?” 그가 낮은 목소리로 쿡쿡 웃었다. “어째서, 저하.” 세자가 그녀의 목을 감고 당겼다. 월하는 끌려가면서도 당혹스러운 눈을 감지 못했다. 그는 눈을 내리뜬 채 군주의 위엄을 드러내며 말했다. “어째서일까. 사내든 여인이든 그저 고와서 탐할 뿐. 네가 날 흔든 만큼 나도 널 흔들 뿐이다. 찰나에 입술이 겹쳤다. 그녀의 입술을 달콤하게 취하는 세자와 달리 혼란스러운 월하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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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구름에 달 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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