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안 돼! 이제야 널 붙잡았으니까. 이 손 절대 놓지 않을 거야. 그러니, 각오해!” 부드럽게 울리는 그의 목소리가 하련의 심장을 뛰게 했다. 차가운 대기 속에서 두 사람이 뜨거운 숨을 내쉴 때마다 그 숨결이 서로의 뺨에 닿았다. 하련은 금방이라도 선우현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의 입가에 닿을 것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 흠칫! 하련은 그의 시선에 붙잡힌 채, 숨을 삼켰다. “피할 생각 따윈 하지 마. 넌 언제나, 날 보게 될 테니까.” 겨울의 바이칼 호수보다 더 투명한 눈을 한 하련을 향해, 성화고의 황태자 선우현이 졸업과 함께 숨겨 놓았던 본성을 드러냈다. 사내의 사납고 매혹적인 본성을. ** SBSN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PD 진하련. 선우 그룹의 현&컴퍼니의 대표 선우현. 고교 졸업 후, 7년 만에 다큐멘터리 PD와 제작 투자자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코발트 빛 호수와 하늘이 맞닿은 아름다운 설국의 중심, 바이칼 호수. 그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멈춰있던 두 사람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빙설보다 더 뜨겁고, 바이칼 호수보다 더 깊고 깊은 화염 같은 사랑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주산지의꿈의 로맨스 장편 소설 『바이칼의 연인 (개정판)』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