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게 익히는 우리말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어』. 현 중앙일보 어문연구소의 배상복 기자와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면서 번역투 연구에 매진해온 오경순 교수가 함께 쓴 책으로, 어설프게만 알고 있는 우리말의 이면을 공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손님 5만 원이세요’ 라는 말이 왜 어색한지, ‘든지’와 ‘던지’, ‘넘어’와 ‘너머’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 헷갈리는 말들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일반 독자뿐 아니라 전문적으로 글을 다루는 사람까지도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낱말들을 모아, 정확하게 그 차이를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를 통해 이해를 도왔다.
저자 오경순은 고려대 일어일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무사시 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고려대 일본연구센터 번역연구원으로 고려대와 가톨릭대, 세종대 등에서 강의를 하며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강의뿐 아니라 ‘명품 글쓰기와 말하기’ 강의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저서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우수도서에 선정된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번역투의 유혹』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마흔 이후』『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덕분에』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일한 번역의 번역투 연구」「한일 양언어의 번역과 가짜동족어(false friends)」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