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임 2/2

서주현

лист. 2015 р. · 시크릿e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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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소셜 미디어 콘텐츠 BIME의 대표, 장욱. 그의 목표는 하나다. 그녀를 지키는 것. 7년 전 자신을 구해 주었던 성래경을 찾아 6개월 동안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 수컷의 본능이 자극받는다. 지켜주고 싶었던 것뿐인데 이제 그녀의 전부를 갖고 싶어진다. “나랑 자고 싶다면서.” “맛, 맛만 볼 거야…….” 머리카락 색만큼이나 까만 눈동자가 번들거린다. 다른 날들처럼 과묵하고 묵직한 눈빛은 같았지만 지금은 그제 밤의 그때처럼 과묵하고 묵직한 눈빛 속에 한 가지 다른 감정이 강렬하게 번득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욕망. 욕망이었다. 수컷의 강렬한 욕망이 욱의 눈동자 안에서 번들거리면서 무섭게 번득거렸다. 갖고 싶다. 거울 속 래경은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풀어헤쳐진 블라우스 사이로 브래지어가 당겨져 내려와 허리에 걸쳐진 채로 풍만한 젖가슴이 활짝 드러나 있었고, 브래지어와 친목 모임이라도 하는 듯 허리에서 만난 말려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음부 위로는 욱의 손이 있었다. 래경이 다리를 꼬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미치도록 색정적인데, 욱의 손가락이 데려가려는 황홀경은 거부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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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 - 베드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