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짓도 이제 때려치워야겠다 결심한 날,
짝사랑하는 바로 그에게서 귀를 의심하는 말을 듣게 됐다.
"일단 내 집으로 갑시다."
뜻을 모를 수가 없는 제안이었다.
문도일하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내에서 여성 편력으로 소문이 자자하니까.
신이 주신 호기일까. 아니면 인생 최대의 위기일까.
어찌 됐건... 그래, 한번 사는 인생 이 사람처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솔봄은 덥석 물었다.
"저랑 섹스해요."
계약이 성사되었음을 알리듯
그의 얼굴에 위험한 미소가 걸렸다.
"그럼 내 마음대로 해야겠네요."
아무도 모르는 완벽한 사내연애를 위해
《복사기도 아는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