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저 돼지의 주둥이에 키스하느니 차라리 그냥 혀를 깨물겠다. 말 한마디로 그녀의 인생에 굵직한 스크래치를 남겨준 남자, 강승후. ‘이건 특별한 겁니다. 사랑의 묘약을 넣었거든요.’ ‘예, 아니오’밖에 할 줄 모르던 얌전한 그녀, 윤재아. 그러나 장 르노의 스페셜 컬렉션 봉봉 오 쇼콜라가 건네진 순간, 그녀가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꼼꼼하게 더럽혀주마! 그럼 네 인생에도 스크래치 한번 굵직하게 남겠지? ‘설마, 너 설마…… 저 인간을 강간한 거냐, 윤재아?’ 단영의 로맨스 단편 소설 『봉봉 오 쇼콜라 (bonbon au chocol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