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인외존재/다정공/헌신공/사패수/집착수/무심수/인과응보 ※비도덕적인 인간들의 공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배드 엔딩, 해피 엔딩이 갈릴 수 있습니다. 잔인한 묘사가 있습니다. ‘착하게 키우라더라. 공덕을 쌓아야 인간으로 제 수명을 다 누릴 수 있다고.’ 공감 능력과 배려심이 떨어지는 심연은 어머니의 엄격한 통제 아래 해도 되는 행동과 안 되는 행동에 대해 배우며 자랐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왜 그런 행동들을 하면 안 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 심연은 같은 반 석태주 패거리에게 맞으며 생각했다. 어머니는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저 애들은 왜 나를 때리는 걸까? 나쁜 짓을 했으니 쟤들도 나처럼 자기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당할까? 다른 사람들은 내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왜 나는 그러면 안 되는 걸까? 어머니는 어떤 의문도 해소해주지 않았으므로 심연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대학생이 된 심연은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갔다가 석태주 무리와 마주치게 된다. 그들의 차에 억지로 태워져 시내로 향하던 도중 어두운 터널 안에서 차가 고장이 나고, 도움을 청할 곳을 찾아 들어간 산에서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