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채권: 한뼘 BL 컬렉션 513

· 한뼘 BL 컬렉션 Book 513 ·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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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대물 #오해/착각 #조직/암흑가 #코믹/개그물 #달달물

#능글공 #다정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진수 #미인수

은행에서 회수가 어려운 악성 채권 등을 사들인 후, 채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괴롭혀서 돈을 버는 업자, 건호. 그가 허름한 동네를 찾아 새로 인수한 채권의 채무자 가족을 만난다. 질색하는 채무자들에게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 앞으로 매일 보게될 것이라고 말하는 건호. 그 순간 해맑은 얼굴의 그 집 아들, 진우가 건호의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시작된 건호의 출근 아닌 출근은 매일 이어지고, 건호는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진우와 친분을 쌓는다.

무시무시하면서도 능글맞은 채권 추심업자와 순진하면서 해맑은 소년 같은 채무자의 아들. 빚을 갚은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교육'적인 단편 BL.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치: 25쪽)


<미리 보기>

서울 외곽의 허름한 동네.

하늘에는 누군가의 책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휘날리고 동네 벽에는 붉은 락커로 저속한 마을이 쓰인 가운데 대문 한 짝이 없어진 집에 도착한 청년이 큰 소리로 외쳤다.

"거, 안에 계십니까?"

질문은 했지만 대답은 신경쓰지 않는 방문자는 성큼성큼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ㄴ... 누구요?"

마당에서 잡동사니를 정리하던 중년의 남성이 놀라 소리쳤다

"아, 김씨 맞으시죠? 돈 받으러 온 사람입니다."

"뭐?"

"아, 뭐, 오늘 당장 받으러 온 건 아니고. 당신네 채권을 은행이 팔았거든. 그래서 이제 은행이 아니라 나한테 돈을 갚으면 된다 이겁니다."

청년은 너무나 익숙한 대사를 읊으며 주머니에 꼬깃꼬깃 접힌 계약서를 펼쳐서 보여준다.

"그래서 오늘 미리 고.지. 하러 온겁니다. 내가 이래봬도 불법으로 장사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다만 은행보다 더 자주 독촉할 뿐이지."

"나가시오!"

김씨가 빗자루를 들고 위협하자 청년은 두 손을 들고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점점 김씨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에서 자다 깼는지 한 청년이 눈을 비비며 나온다.

"아빠 무슨 일이야? 누구 왔어?"

"아냐, 진우야 어서 들어가. 좀 더 자. 오늘 일요일이니까 늦잠 자도 돼."

중년은 황급히 아들을 침입자에게 내보이지 않으려는 듯이 다시 집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제 애비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성인인 아들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침입자는 덕분에 그 아들을 쉽게 훔쳐볼 수 있었다.

'호오, 집에 쓸 만한 일꾼 하나 있네. 정 안되면 저놈이라도 잡아다 팔까.'

그것이 채권자 황건호와 채무자(의 가족) 김진우의 만남이었다.

***

첫날 고지한 이후 매일매일 집에 들르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다. 아 이놈의 집구석.

"진우야, 형 왔다."

"어, 형!"

건호가 제 이름을 부르자 마당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던 진우가 팔짝팔짝 뛰면서 건호에게 매달린다.

"오늘도 가족들 다 나갔어?"

"응응! 오늘도 다 일 하러 갔어! 나 혼자 집 지키고 있었어!"

"잘했어."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흥분전_꽃휴

_사랑채와 별채 사이_재택근무

_선녀탕 나무꾼_벵갈고양이

_산신령님, 도끼를 돌려주세요_꽃무늬이불

_떡찧는 마을_핑크빛폭주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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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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