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의 고즈넉한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을 무대로 한 힐링 미스터리 제7권. 시리즈는 낯가림이 심하지만 책에 관해서라면 척척박사가 되는 신비로운 미녀 '시오카와 시오리코'와 책을 읽고 싶어도 특이한 체질 때문에 읽을 수 없는 순정남 '고우라 다이스케'가 오래된 책에 얽힌 사람들의 비밀과 인연을 추리한다는 내용이다. 7권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편. "〈만년〉을 구입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초로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오래된 책 한 권을 두고 떠난다. 책에 이끌린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시오리코의 조부가 꾸며 낸 교묘한 함정이었는데……. 그곳에서 마주한 시오리코와 지에코. 그들이 가려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고서와 인연에 대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만년』을 구입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초로의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오래된 책 한 권을 두고 떠난다. 책에 이끌린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시오리코의 조부가 꾸며 낸 교묘한 함정이었는데……. 그곳에서 마주한 시오리코와 지에코. 그들이 가려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얽히고설킨 기묘한 인연의 실타래 두 사람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 고서와 인연에 대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경이로운 밀리온셀러, 일본 판매 640만 부 돌파! ‘책’을 통해 ‘인연’의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가슴 따스한 미스터리,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그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건 오래된 책 몇 권에 대한 이야기다. 오래된 책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오래된 책에는 내용뿐 아니라 책 자체에도 이야기가 존재한다.」 -1권 중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 본 적 있을 법한 고서점을 무대로 펼쳐진 이야기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1권에서 처음 등장한 다자이 오사무의 『만년』은 6권에 이어 7권에서도 등장한다. 1권부터 시리즈를 사랑해 온 독자라면 『만년』에 얽힌 이야기가 어떠한 형태로 진행될지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등장한 책을 마지막 권에서도 등장시키는, 어떻게 보면 수미쌍관의 구조를 띄고 있는 이번 이야기는 시리즈를 사랑해 온 독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7권에서 다루는 것은 『만년』뿐만이 아니다. ‘셰익스피어’라는 더 크고 웅장한 소재를 무대로 삼아 장대한 마지막을 향해 나아간다. 〈햄릿〉과 〈베니스의 상인〉,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남긴 셰익스피어. ‘다자이 오사무’와 ‘셰익스피어’가 어떻게 연결될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명작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는 어떤 것일지……. 큰 무대로 옮겨 희귀한 고서에 대한 지식에 깊이를 더한 것에 이어 등장인물들의 관계 역시 한층 더 깊어진다. 시오리코 모녀의 관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오리코와 다이스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하며 읽어 주시기 바란다. ‘책이 있는 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말처럼 아직 이야기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말이다. 그런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시오리코와 다이스케 두 사람의 마지막을 따스한 시선으로 함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