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좌절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년 독일의 단치히에서 태어났다. 1811~1813년에 베를린대학교를 다녔고, 1813년 여름에 루돌슈타트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완성해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대학에서 잠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대학교수직을 포기했으며, 연구(특히 자연과학)와 집필에 몰두한 채 28년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말년에는 집필한 책들을 마무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으며, 1860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쇼펜하우어는 헤겔을 중심으로 한 독일 관념론이 맹위를 떨치던 19세기 초반, 이에 맞서 의지의 철학을 주창한 생의 철학자로 유명하다. 칸트의 인식론과 플라톤의 이데아론, 인도철학의 범신론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생의 철학, 실존철학, 인간학 등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