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라 하였는가?”
내 말을 듣자마자 강우의 눈이 커졌다.
“평생 혼례를 올리지 말아야만 하네. 설마 사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건가?”
일부러 목소리를 굵게 내느라 목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어려서 처음 보자마자 평생 내 정인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가 다른 여인과 혼례를 올린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사내로 변장하여 그에게 접근했다.
벗이 된 그에게 일부러 내기를 제안해서 이겼다.
“그럼 여기는 어쩌란 말인가?”
그러자 갑자기 강우가 바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