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키드와 재즈: 2판

· 이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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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각자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들이 있다.

내 경우 10대 초반에 피씨(PC)를 접한 것, 20대 초반에 재즈를 만난 것,

20대 중반에 운동(=무술)을 시작한 것 등 3가지를 우선 꼽아야 할 것 같다.

10대 때 시작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현재 나의 생계를 책임지는 직업이 되었다.

재즈는 생애에 몇 안 되는 최고 예술 체험 중 하나였다.

운동은 남은 일생 동안 끝까지 가보겠다고 다짐한, 일종의 '으뜸 가르침'이다.


나는 지금까지 총 6권의 책을 썼다.

어쩌다 보니 이 중 2권이 땅고(Tango)에 관한 내용이다.

(2014년 '더불어춤 땅고', 2015년 '썸 댓 땅고' 출판) 요즘 주로 듣는 음악이 땅고라서 그렇다.

하지만 20대 시절을 함께한 음악은 재즈였다.

다소 과격하게 한 줄로 요약하면 '재즈 듣느라 좋은 시절 다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거의 숭배하듯 재즈를 찾아 들었다.

그런데 정작 재즈 책은 안 쓰고 땅고 책만 두 권을 쓴 것이다.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니건만 마음 한 쪽에서 켕겼다.

재즈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시중에 이미 공식적인 재즈의 역사와 음반에 관한 책이 여러 권 출판되었다.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써 중언부언을 더 할 순 없어 그냥 나 개인의 소박한 재즈사를 쓰기로 했다.

영화 '비정성시'나 '효자동 이발사'에서처럼

거시 역사 이면을 흐르는 개개인의 역사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듯

일개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재즈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나의 개인 재즈사는 국내 PC 통신 역사와 맞물려 있다.

1980년대 초 세운상가 주변에 불었던 8비트 개인용 컴퓨터의 유행 한 가운데에 나 또한 끼어 있었다.

당시의 나를 '헐리웃 키드의 생애'란 영화 제목을 패러디 하여 '세운상가 키드'로 설정했다.

세운상가 키드였던 덕분에 일찍 PC통신을 접했다.

온라인 음악 동호회들은 20대 시절 음악 및 음반 정보를 얻는 중요한 통로였다.

O autorovi

글쓴이 이기현은 어린 시절부터 이런 저런 음악을 찾아 듣는 취미가 있었다.

현재는 생계형 직업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자아실현형 직업으로 사람들에게 명상적 걷기를 방편으로 하여

바른 [운(運) + 동(動)]의 원리 지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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