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부탁합니다. 이재경 씨.” “네……. 본부장님.”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회사에서 만나고 말았다. 첫 키스를 훔쳐간 그 사람! 똑같이 생긴 집. 똑같이 생긴 이름.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두 사람, 이재경과 이재경. 하지만 어릴 적 ‘첫 키스 사건’으로 인해 둘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골이 생기고 마는데. “상사와 직원, 딱 그 관계면 돼.” “너는 너 편할 대로 해. 난 나 편한 대로 할 테니. 그럼 문제없겠지.”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 남자, 이재경에게 거침없이 선을 긋는 그 여자, 이재경. 과연 어긋난 인연을 바로잡고 진정한 사랑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