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의 발견(외전증보개정판) 1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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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 부부 한금원과 윤찬열 커플. 아버지의 회사를 위해 찬열과 계약 결혼한 금원 은밀한 망상을 꿈꿀 정도로 남편을 원하지만 그녀는 찬열의 결혼이란 연극의 상대 배역일 뿐 두 사람은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이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난 불임 테스트는 절대로 안 받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그 여자가 내 아이를 임신하지 못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불임 딱지를 붙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 “이해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럼 됐네. 당장 시작하는 걸로.” 너무도 산뜻하게 결론을 내리고 찬열이 갑자기 재킷을 벗기 시작했다. 바로 코앞에서. 보고도 믿어지지 않아 금원은 벙진 얼굴로 두 눈을 미친 듯이 껌뻑거렸다. 보기 흉하게 쩍 벌어졌던 입을 겨우 닫힐 수 있게 되었을 때, 금원은 꼴깍 침을 삼키고 빠른 속도로 얘기했다. “도, 도, 도대체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여긴 욕실이에요. 내 욕실. 목욕 중인 거 안 보여요? 그만둬요. 당장이요. 여자 앞에서 이렇게 무작정 옷을 벗는 건 변태나 하는 짓이라고요. 누가 그렇다고 얘기 안 해줬어요?” “무슨 얘기? 내가 변태라는 얘기? 뭐.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이건 범죄예요. 여고생들 앞에서 옷을 벗는 바바리족도 경찰에 신고하면 잡혀간다고요. 당신도 그들처럼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니까요.” “당신은 여고생이 아니라 내 아내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고 싶군. 더불어 아기를 갖기 위해선 내 몸을 봐야 한다는 점도.”

About the author

2002년 온라인 연재로 로맨스에 입문. [구인광고]를 시작으로, [비타민], [아브라카다브라],[낙인], [유희의 덫]을 비롯, [떴다, 그녀!], [리나가 돌아왔다], [악당 클리닉], [낭만 가정부], [일용한 그녀], [척.척.척.], [바람직한 그 녀석], [풀스토리], [고등어 남편], [버터플라이], [내 남자라서 미안합니다], [완전 준수해], [그녀는 미끼였어], [21세기 사랑가], [절대 그녀], [헬로 지니]와 같은 주로 발랄하고 경쾌한 로코물을 썼다. 좀 더 감각적인 글을 위해 연마 중이며, 오랫동안 써온 로코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키기위해 준비 중이다. [절대 그녀]의 시리즈물을 계획 중이며, 이외에도‘누가 먼저 섹시맨을 차지할까?’의 내기에 끼어드는 소심녀 이야기를 구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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