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다신 놓지 않겠다는 듯 힘주어 옥죄었다. 정우의 입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장 터질 것 같아.” 그의 목소리가 바로 귓가에서 울려…. ---------------------------------------- “오랜만입니다.” 유정우 팀장이다. 정우는 1년 전에 실리콘 밸리에서 스카우트되어 온 인재였다. “어떻게 여기에서 다 뵙네요?” “우연인 것 같습니까?” 정우가 무슨 뜻으로 저렇게 말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우연이 아니라면 제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송혜석 씨를 모셔 가려는 겁니다.” “네?” “제 회사로.” 혜석은 잠시 잠이 덜 깬 게 아닐까 생각했다. “ 저를 영입하신다는 그 말씀이세요?” “그렇습니다. 잘 이해하셨네요. 그리고 송혜석 씨, 조건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거절해도 아무 불이익 없을 거라고 약속하죠.” “뭔가요?” “우리 잡시다.” 최양윤의 로맨스 단편 소설 『소리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