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일일연속극!
수많은 파생작과 모방작을 낳은 국문장편소설의 백미!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열여덟번째 책, 소현성록출간되었다. 『소현성록』은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소경(호 현성)이라는 인물의 일생과 그 자손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문장편소설로, 작자는 알 수 없으며 17세기 중후반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복자로 태어난 소현성이 입신양명하고 수신제가하여 홀어머니 양부인을 영화롭게 하고, 화씨와 석씨 두 아내를 맞아 집안을 다스리는 내용으로, 수양에 힘쓰는 군자 소현성과 성미가 급한 첫째 부인 화씨, 현숙한 둘째 부인 석씨, 엄한 시어머니 양부인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엮어내는 크고 작은 해프닝이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전소설을 전공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조선 후기 국문장편소설을 연구하며, 소설과 소설의 상호텍스트적 관계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교감본 한국한문소설』(1~7권)의 출간 작업에 참여했으며, 저서로 『장편소설과 여와전』, 공저로 『열려라,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