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달콤하지만 감질나게 흘러나오는 꿀물 같은 쾌감에 수란은 그의 머리카락을 단단히 틀어쥐고 그 입술에 매달렸다. 그렇게 수란은 반항 한 번 못하고 현우가 주는 즐거움에 몸을 떨며 열렬하게 반응했다. 현우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서 멀어지자 오히려 아쉬워 한숨을 내쉴 지경이었다. (중략) 수란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신음을 내뱉었다. “흐흠!” -------------------------------------------------------------------------------- 내연녀의 딸. 이수란. 남자라면 흑심을 품게 할 섹시한 외모. 또다시 의붓 언니의 사랑을 깨트릴 수가 없다. “날 좀 도와줘. 수현이에게 우리가 사귄다고 해줘. 아니, 당분간 사귀는 척 좀 해줘.” 언니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수란은 그가 내민 손을 잡는다. 타고난 카리스마, 넘치는 재력, 정현우가 갖지 못할 것은 없었다. 수란이 나타나기 전까지. 갖고 싶었지만 가질 수 없었던 그녀. 5년이 지나 운명은 그를 다시 그녀의 앞에 데려다 놓는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정말 그녀를 가질 수 없는 걸까?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처음 만난 뒤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는데 지금에 와서 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사랑이란 치열하게 사는 세상 속에서 지쳐 있을 때 쉼을 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것. 그래서 너는 내 오아시스. 나는 네 오아시스. 쉴만한 물가(이종신)의 로맨스 장편 소설 『그린 오아시스 - 수란편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