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잘 빚은 도자기 인형처럼 하얀 얼굴에 새빨간 입술, 비틀린 차가운 미소와는 상반된 뜨거운 몸을 가진 아내 민시은! 그녀는 불륜을 저질렀고, 어떠한 변명도 없이 이혼을 원했고, 이혼을 원한 그날도 마지막 정사를 요구했다. “출장은 일주일이야. 그 안에 당신이 집에 돌아와 있으면 과거는 덮어주지.” “포기해요. 난 이미 사랑을 알아버렸거든. 당신과 즐거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그에게 가서 안기고 싶은걸?” 마지막 자존심도 뭉개고 그를 떠난 그 날,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6개월 가까이 의식 없이 누워있던 그녀가 깨어났다. 그런데 기억상실증이라고? 깨어난 그녀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 남편이어서 너무 좋아요.” 현민을 아프게 하던 악녀는 어디로 가고, 맑은 눈으로 해바라기처럼 그만 바라보는 그녀. 전혀 다르게 변한 시은을 다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현민. 안 돼, 이대로 붙잡을 수 없어. 그녀는 날 떠나려 했으니까. 기억을 찾아 주기 위해 그녀의 애인을 찾으며 새롭게 발견되는 진실들. 과거의 조각들을 찾을수록 더 깊은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 난 그동안 그녀의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걸까? 미안해, 당신의 아픔을 보지 못하고 안아주지 못해서……. 결혼의 재발견! 미로 찾기! 쉴만한 물가(이종신)의 로맨스 장편 소설 『미로찾기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