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서든지 상황이 안 좋아지면 나오는 말들이 있다 : 옥석가리기, 선택과 집중, …. 벤처투자시장도 2022년 하반기 이후로 위축되면서 마찬가지 상황을 투자사로부터 창업자/대표이사들이 충분히 많이 경험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시간이 약이라면 좀 더 기다려보는 것도 대안이겠지만, 투자시장이 활황일 때는 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가 진행되면서 시장에 돈 자체가 많이 풀렸던 상황이라, 그런 상황이 다시 오는 게 아니라면 기다리는 것이 궁극의 답은 아닐 것이다. 투자사가 좀 더 깐깐하고 정교하게 옥석가리기를 한다면, 창업자/대표이사는 본인이 ‘옥(玉)’이라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정답일 것이다. 이미 제품/서비스가 완성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 특히 초기 예상과 다르게 시장진입과 사업성과가 미진하다면, 사실 머리로는 이 말을 이해하더라도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무언가를 해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비창업자/(극)초기기업으로서 이제 준비하는 단계라서 여력이 있는 경우라면, 그리고 이미 피보팅 내지는 제품/서비스의 고도화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회사로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창업자가 밟아야 할 방법론을 처음부터 따라가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그게 스타트업scene에서 첫 단추를 잘 꿰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2025 버전에서 주요하게 수정, 강화된 부분이, 아이템 선정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에 관련된 제1장 영역이다. 선진국에서는 체계화된 체크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반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추가로 가장 정교하게 분석된 최근의 스타트업 실패 요인 분석 논문을 추가했는데, 왜 첫 단추가 중요한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둘 째로는, 국내 창업생태계에서는 IR데이/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자를 접촉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약식 IR을 더욱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경험적인 팁을 강화하였다. 셋 째로는, 최근 상황에 맞게 변경, 반영이 필요한 부분(규정의 변경, 최근 펀드리스트 등)을 업데이트하였고, 마지막으로 본문 곳곳에 삽입된 보조자료에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정적QR을 삽입하였다. 그 외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투자 메커니즘 자체는 동일하므로 이전 버전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투자유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스스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자가 결국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관건이다. 20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