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다정한 사람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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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어느 날 처음으로 한 여자가 내 심장에 들어왔어. 그 사람은 고래를 키워도 될 만큼 큰 수족관을 사다놓고 남의 집 앞에 보란 듯이 갖다놓기도, 구인란 신문을 바닥에다 쫘악 펼쳐 허둥대기도 하고, 먹지도 못하는 술을 한가득 들이켜 주정으로 신이나 원망하는 그 사람은 주인 허락도 없이 불쑥 내 마음에 들어와 심장을 차지해버렸지.” * “가영일 누구에게 보낸다고요? 안 됩니다. 절대 못 보냅니다.” “네 이놈! 버릇없이 이게 무슨 짓이냐?” “가영인 저랑 결혼할 겁니다. 절대 윤민호, 그 자에게 못 보냅니다.” “듣기 싫다. 어찌 됐건 네 누나야.” “회장님!” “여긴, 회사가 아니다. 아버지라 불러!” “회장님이건 아버지건 호칭이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한들 가영인 무조건 저와 결혼할 겁니다.” 진 회장의 무표정한 얼굴에 잠시 붉은 기색이 돌다 사라졌다. “그렇게 되면 너에게 재산 따윈 한 푼도 물려줄 수 없다. 물론 회사도 나올 필요 없다. 또한, 한국 땅에 네가 다닐 직장이란 한 군데도 없을 것이야!” “상관없습니다. 가영이만 있으면 됩니다.”

Tentang pengarang

염윤정 종이책 〈내 여자의 남자〉 〈지독한 남자〉 〈시골남자 도시여자〉 〈내사랑 왕승리〉외 다수 출간 네이버 카페 Kiss & Love에서 〈복종〉,〈후유증〉,〈Endless Love (가제)〉연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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