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덕수 현 난장컬처스 대표이자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감독. 5살, 남사당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잡은 장구채의 유혹에 빠진 뒤 50년간 한 우물 예인인생을 걸어왔다. 당대 최고의 선배 광대들에게 전통악기 연주법과 예술혼의 모든 것을 전수 받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데뷔 2년만인 1959년에는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장구를 귀신같이 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때 그의 나의 불과 7살이었다. 이후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던 그는 70년대 ‘데모의 앞잡이’라며 열린 공간에서의 풍물연주를 금지하자, 소극장에서 연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1978년 ‘공간사랑’에서 ‘꽹과리, 징, 장구, 북’만으로 연주회를 개최, 처음으로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사물놀이 창단 후, 미국과 일본, 캐나다와 영국 등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50회, 총 5,000회의 공연을 펼쳐 왔다. 문화수출의 최전선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왔을 뿐만 아니라, ‘전통을 붙잡느니 차라리 이단이 되겠다’라고 선언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전통을 변용하여 다양한 장르와의 퓨전 공연을 시도했다. 그 일로 세계 문화예술계의 호평을 받으며 ‘문화선구자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문화 발전과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책은 글로벌 광대로 살아온 김덕수의 50년 인생철학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성공전략, 신명나는 삶을 살기 위한 생생한 방법을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