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무서워요. 당신이 내 모든 것을 삼켜버릴까 봐." 그제야 그는 품 안에 갇힌 그녀의 몸이 무섭게 떨리는 것을 느꼈다. 날카로운 시선 속에 녹아있는 두려움과 출구를 찾지 못하는 열정이 그를 아찔한 만족감으로 물들게 했다. "당신을 가지고 싶어. 원해. 피 한 방울, 숨결 하나까지 모조리 다." -------------------------------------------------------------------------------- 기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리나. 잡지사 편집장이 미끼로 던진 "화끈한 기사"를 얻기 위해 고급 회원제 클럽인 Adam"s Apple에 손님을 가장하고 잠입한다. 이 클럽의 주인이자 TK그룹의 후계자인 곽재우. 리나를 처음 본 순간 열정을 느끼고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된다. 다음 날, 도망치듯 사라진 리나 또한 같은 것을 느꼈지만 자신이 가진 불순했던 의도와 남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포기하려 한다. 그러나 곽재우는 그녀를 다시 클럽으로 불러들이고 두 사람 사이에 불꽃같은 정염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곽재우를 둘러싼 음모와 암투, 그리고 시기와 질투, 애증과 반목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절대적인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까? 머큐리(강수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아담스 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