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프로이트ᆞ융과 함께 세계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이다. 아들러는 1870년 2월에 오스트리아 빈 근교에서 유대인 집안의 4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의 집은 비교적 유복한 편이었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구루병, 폐렴, 후두경련 등을 앓았던 그는 명민한 형과 달리 학교 성적이 부진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은 열등감의 역할을 강조한 개인심리학에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개인심리학은 인간을 기억과 정서, 행동 등의 총체로 구성된다고 보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열등감이 형성되는 유년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1888년에 빈 대학에 들어가 의학을 전공했지만, 철학과 심리학, 정치학, 사회학 등 여러 학문에도 관심을 보였다. 1895년에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898년에 안과 전문의로 개업했다. 1902년에 프로이트의 초정을 받아 수요모임에 참가해 ‘빈 정신분석학회’ 학회장까지 지냈지만, 1911년에 프로이트와 견해 차이로 결별했다. 그리고 그해에 프로이트를 비판하는 동료들과 함께 ‘정신분석연구학회’를 설립했고, 1913년에 ‘개인심리학회’로 개명했다. 그는 심리학 이론에서 머물지 않고, 22개소 아동병원을 운영하거나 사람들과 직접 만나 상담 및 강연을 하는 등 대중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활동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초빙교수, 롱아일랜드 대학 의대 교수를 역임했다. 1937년에 스코틀랜드에서 강연하러 가던 도중에 심장 발작으로 숨을 거뒀다. 주요 저서로는 『기관성 열등에 관한 연구Studie uber die Minderwertigkeit der Organe』, 『신경증적인 성격에 관하여Uber den nervosen Charakter』, 『인간이해Menschenkenntnis』, 『개인심리학과 학교Individualpsychologie und Schule』,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Wozu leben wir?』 등이 있다.
역자 홍혜경은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문학과 심리학을 수학했다. 현재 서울 중앙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공역서로 프로이트 전집 『정신분석 강의』(전 2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