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SciFan 제6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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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TV 드라마 시리즈, 트와일라이트 존의 작가가 본 우리들의 천박한 문화.

외계 행성을 개척하고, 인간의 모든 신체 기관을 복제할 수 있는 시대. 모든 사람은 성인이 되기 전, 자신의 몸 전체를 개조해서,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성숙 변형"의 혜택을 받는다.

"성숙 변형"을 기다리고 있던 매리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물려준 "책"이라는 물건을 발견하고, 그녀는 그것들에 빠져든다. 그것들을 읽으면서 매리가 느끼는 것은 아름다운 사람들만이 사는 사회에 자신은 동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런 그녀를 데리고 어머니가 찾아간 곳은 정신과 의사 앞이었다.

"당신에게 아름다운 몸이 공짜로 주어진다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질문이자,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선택지에 대한 이야기.

  

<목차>

표지

목차

prewords

아름다워지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아름다워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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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44

 

<추천평>

"이 소설은, 천박한 우리 문화에 대한 설득력 있는 암시가 드러난 소설이다. 훌륭한 소설인 동시에 생각을 자극하는 읽을거리였다. 참고로 작가, 보먼트는 트와일라이트 존 시리즈의 주요 작가 중 하나였고, 어떤 점에서는 기본 스토리를 만들어낸 원천 역할을 했다."

- Alex Reborn, Goodreads 독자

 

"인간의 아름다움, 나르시시즘, 개별성에 대한 충격적인 묘사라고 할 수 있다."

- Patrick Gibson, Goodreads 독자

 

"재미있지만 무섭다."

- Justin Ulmer

 

"아주 짧은 이야기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놀라운 독서 경험이었다. 마릴린 맨슨의 노래에 영감을 불어넣은 모티브가 여기에서 나왔다. 그리고 트와일라이트 존의 에피소드에서는 다른 결말이 등장한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Austin Wright,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매리는 조용히 앉아서 잘생긴 남자의 다리가 멀리 날아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멀리에서 우주선이 구겨지면서 작은 조각으로 산산이 부서졌다. 불타오르는 깊은 밤이었다. 우주선에서 튀어나온 사람들과 그들의 신체 조각들이 꿈속에서처럼 우주 공간을 흘러 다니다가 끔찍한 침묵 속으로 흘러들어 갔다. 매리는 불안한 듯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였다. 운석이 비처럼 쏟아지면서, 사람들과 모든 것들 위에 구멍이 생기고, 그들의 몸이 찢기고, 뼈가 부러졌다. 매리는 눈을 감았다.

"엄마."

큐벌리 부인이 잡지에서 눈을 뗐다.

"음?"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아닌 것 같아. 왜?"

매리는 아무 말 없이 움직이는 벽에 걸린 스크린을 바라보았다.

"아, 저거." 큐벌리 부인이 미소를 띠더니 머리를 흔들었다.

"저 구식 드라마 말이구나. 그냥 잡지나 읽으렴, 매리. 내가 읽은 이 잡지도 괜찮아. 저런 것은 백만 번도 더 봤잖니."

"꼭 저런 것을 봐야 하나요, 엄마?"

"음, 아무도 신경 쓰는 것 같지 않거든. 우리가 저것을 꺼버린다고 해도, 의사가 아무 말도 안 할 것 같기는 해."

큐벌리 부인이 의자에서 일어서더니, 벽 쪽으로 다가갔다. 그녀가 작은 버튼 하나를 누르자, 벽 위에 떠올랐던 생생한 화면이 깜빡이다가 사라졌다.

매리는 눈을 떴다.

"솔직히 말해서요." 큐벌리 부인이 옆에 앉은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더라고요. 박물관에 가서 화성에 첫 번째 착륙한 기념물을 본다거나, 아니면 마요라카 대참사에 관한 기록을 본다거나 하는 것 말이죠."

옆의 여자가, 잡지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이건 의사 선생님 생각이었잖아요. 심리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큐벌리 부인이 입을 열리고 알겠다는 듯이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아, 그렇군요. 뭔가 이유가 있었다는 말이구요. 그래도요. 누가 저런 것을 보죠?"

"아이들은 보죠. 아이들이 생각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뭐 그런 것들을 심어주니까요."

"아....."

"다 심리적인 이유죠."

매리는 잡지를 집어 들고서 페이지를 훑어보았다. 잡지 속의 사진들과 여자들, 남자들을 모두 봤다. 엄마와 같은 여자들, 그리고 방안에 있는 다른 여자들과 같은 사람들이었다. 검게 그을린 피부에, 균형 잡힌 날씬한 몸매를 가진 아름다운 여자들. 근육질의 몸매와 윤기나는 머리를 가진 남자들. 모든 여자들과 남자들이 똑같이 생겼고, 그들은 모두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그녀는 잡지를 덮었다. 그리고 자신이 물어 보려고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어떨지 생각했다.

"엄마....."

"세상에나, 이번에는 또 뭐니?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구나?"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3시간을 기다렸어요."

큐벌리 부인이 코웃음을 쳤다.

"정말.... 정말 그럴 필요가 있는 거예요?"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매리. 네가 이야기한 그 이상한 것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래야지."

투명한 하얀 옷을 입고, 올리브색 피부를 가진 여자가 대기실로 들어왔다.

"큐벌리 부인. 제나 큐벌리 부인?"

"예."

"이제 의사 선생님께 가시죠."

큐벌리 부인이 매리의 손을 잡고, 간호사의 위를 따라서, 긴 복도를 걸어갔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책상에서 그들을 올려다보았다. 그가 미소를 짓더니, 의자에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2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의자가 그의 책상 앞에 놓여 있었다.

"흠..... 흠....."

"호르텔 선생님, 저희는....."

의사가 그의 손가락으로 딱딱거리면서 소리를 냈다.

"물론이죠, 잘 알고 있습니다. 따님 문제 말이에요. 하하.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서 아주 많은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제 진료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례들이죠."

"아 그런가요?" 큐벌리 부인이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주 신경이 쓰이는 중이었거든요."

"신경이 쓰이신다고요? 좋지 않군요. 좋지 않아요. 하지만, 말이죠. 만약에 사람들에게 신경 쓰이는 일이 없다면, 저 같은 정신과 의사는 거리에 나앉아야겠죠. 예전 인턴 시절에 배웠던 것들이나 써먹고 살아야겠죠. 어쨌든, 따님 문제에 대해서는 더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가 잘생긴 얼굴을 매리에게 돌렸다.

"그래, 몇 살이지?"

"18살이에요, 선생님."

"그래, 그래. 약간은 불안정할 수 있는 나이지. 그냥 그런 시기일 뿐이야. 이름은 뭐니?"

"매리요."

"예쁜 이름이구나. 그리고 상당히 특이한 이름이야. 흠, 좋아, 매리. 내가 네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그러니까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큐벌리 부인이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시의 블라우스에 생간 작은 주름을 폈다.

"부인, 최근 들어서 이런 사례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실 겁니다.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마음을 완전히 지배해서, 육체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죠.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들고, 특이하고 예상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서 말을 하게 만들기도 해요. 지금 기억나는 사례 중 하나는 어린 소녀였는데,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어서, 하루 종일 생각만 하는 경우도 있었죠. 하루종일이요. 상상이 되시나요?"

"매리의 증상이 바로 그래요. 그리고 결국에 매리가 말을 떼기 시작하면..... 아.... 저는 얘가 완전히 그..... 잘 아시겠죠?"

"그렇게 안 좋은 상황인가요? 어쩌면 재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야 할 수도 있겠군요. 조만간 말입니다. 아니면 상태가 전혀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내일 모레 상원 의원에게 재교육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내야 할 것 같군요."

"지금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선생님."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큐벌리 부인. 지금 이 아이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어요. 아주 철저한 교육이죠. 아이들의 경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이유가 없이 사물들을 올바르게 수용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들도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도 지적인 존재가 되고 있거든요. 다시 지적할 필요는 없지만, 그런 현상은 굉장히 위험하니까요."

"맞아요. 하지만 도대체 그 말씀하고 우리 아이가 어떻게....."

"매리하고는....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16세에서 18세에 이르는 아이들의 절반이 요즘에는 과도한 자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 생각에는, 자신의 몸이 충분히 성숙해서 '성숙 변형'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죠. 물론 정확한 사실이 아니지만요. 그리고 미래의 어떤 날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매리는 부인을 보고, 자신과 동일한 것처럼 보이는 여인의 모습을 보죠. 그리고 잡지의 사진들을 보고요. 순수한 의미에서 완벽한 몸과 얼굴, 팔다리, 피부색, 허벅지, 자세 등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져 있죠. 하지만 이제 거울 속의 자신을 봅니다. 그녀가 거울을 순간,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겁에 질리기 됩니다. 그렇지 않니, 매리? 물론 그렇겠지. 물론이겠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 보게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 몸집이 크고 - 또는 작고 - 이상한 피부색에, 불균형한 몸매에, 이상하고 흉측한 모습일까? 다시 말해서, 매리는 괴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두 성취한 바로 그것을 자신도 성취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된 것이죠."

"하지만요....., 선생님." 큐벌리 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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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rca del autor

 <저자 소개>

찰스 보먼트 (Charles Beaumont, 1929 - 1967)은 미국의 공포 및 SF 작가이다. 특히 유명 TV드라마 시리즈, "트와일라이트 존"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트와일라이트 존의 에피소드 중 "울부짖는 사람 The Howling Man", "미니어처 Miniature", "프린터의 악마 Printer's Devil" 등이 제작되었다. 또한 보먼트는 많은 영화의 극본 작업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독특하고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극적인 줄거리 진행 등은 후대의 SF와 판타지 작가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남겼다.

보먼트는 1929년 시카고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10학년 (우리나라 기준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군대에 입대하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그리고 여러 직업들 - 삽화가, 만화가, 주방 보조 등 - 을 거친 후, 1950년 처음으로 소설을 SF 잡지, "놀라운 이야기들 Amazing Stories"에 판매함으로써 작가로 데뷰했다. 1954년에는 당시의 유행을 선도하던 대중 잡지 "플레이보이"에 "검은 나리 Black Country"를 게재함으로써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그와 동시에 그는 TV 드라마와 영화 대본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1950년대, 그는 "플레이보이", "에스콰이어" 등의 대중 잡지와 각종 SF 및 판타지 잡지에 정기적으로 작품을 게재하는 등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벌였다.

1957년 그의 첫 작품집은 "굶주림과 다른 이야기들 The Hunger and Other Stories"이 출간되었고, 1958년, "저 멀리 Yonder" 라는 작품집이 발간되었다.

1960년대 보먼트는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TV 드라마 시리즈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즉, 그는 "트와일라트 존"의 에피소드를 집필했고, 그들 대부분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보먼트 자신이 유명 작가가 되었다 본 작품 "아름다운 사람들"의 경우, "12번 제품이 너하고 똑같이 생겼어 Number Twelve Looks Just Like You" 라는 명칭의 에피소드로 방영되었다.

또한 영화 작업에도 참여해서, "미숙한 매장 The Premature Burial" (1962), "타올라라, 마녀, 타올라라 Burn, Witch, Burn" (1962), "유령이 나오는 궁전 The Haunted Palace" (1963), "붉은 죽음의 가면극 The Masque of the Red Death" (1964) 등의 영화 각본을 집필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보먼트는 기이한 질병을 앓게 되었다. 즉, 심한 떨림 현상 등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병이었다. 1967년 38세의 나이로 사망할 당시, 그의 외모는 90대 노인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매력적인 성격 덕분에, 보먼트는 많은 동료 SF 및 판타지 작가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가 질병으로 집필 활동을 계속하기 힘들어지자, 이미 자신만의 인지도를 가진 동료 작가들이 그를 위해서 대필 작업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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