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남편 2(완결)

· 와이엠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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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於本電子書

“우리 다시 시작해. 처음 만났던 때부터.” 여울과 계약 결혼 후 기약 없는 해외 출장을 떠난 남편, 기태신. 해온그룹 상무이자 유일한 후계자인 그가 일 년 만에 돌아왔다. “여울아, 보고 싶었어.”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한때 우리가 부부였다고는 하지만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잖아. 늘 냉정했던 남자의 입에서 나온 생경한 말에 절로 헛웃음이 나왔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태신의 체취가 여울에게 훅 밀려들어 왔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당신과 결혼했을 리는 없잖아. 안 그래?” 그가 겨우 눈만 깜박거리고 있는 여울의 입술을 누르며 속삭였다. 가늘게 숨을 내뱉는 찰나, 벌어진 입술 사이로 태신의 혀가 침범했다. “당신이 이렇게 예민한 사람인 걸 내가 모른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그, 그만…….” “입으로는 그만이라고 하면서 이건 뭐지?” 결혼은 비즈니스라고 했던 그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사라졌던 그가 느닷없이 여울에게 미친놈이 되어 나타났다. *** “당신은 내 어디가 좋았지? 나한테 언제 반한 거야?” “……그런 게 궁금할 줄은 몰랐어요.” 매끄러운 등줄기를 훑어 내리는 손끝을 따라 오싹한 전율이 흘러내렸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 나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하게 저려 왔다. “얼버무릴 생각 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봐.” 태신의 손에 속옷이 벗겨지고 날씬한 자태가 드러났다. 그녀의 손이 붓으로 그린 듯 선명한 입술선 위에 막 닿으려는 찰나, 태신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난 우리 아이가 갖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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