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청솔그룹 3대 독자 망나니 독고신! 언제까지 망나니로 사느냐며 조부가 낸 1년 동안의 숙제에 도전한다. 그룹 계열사에서 집안과 상관없는 이름으로 살며 회사 일을 구석구석 배우는 과정에서도 고삐 풀린 망아지 짓을 하는 그에게 제동을 거는 여자가 있었으니. 그녀는 세상에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그와 달리 고아원에서 자란 고아인데다 고졸 학력이 전부인 윤재서였는데……. 단순히 섹스 파트너로서만 끝낼 마음이었던 신과 그에게 금기의 마음을 먹게 된 재서의 이별은 예정된 것이었지만 재회 또한 운명이었다. “우리가 한 건 섹스뿐이었어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 “그럼 섹스만 하면 되지, 갑자기 날 피하는 이유가 뭐죠?” “그런 걸 꼭 말로 해야 알아듣는 여잔가, 너는?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데 별다른 이유가 뭐 있겠어? 한마디로 싫증이 난 거지. 만나서 섹스만 하면 된다고? 아니, 한 여자랑 하는 섹스도 금방 싫증나더라고. 네가 아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여자한테 싫증을 잘 내거든. 이유라면 그게 이유인 것 같군.” 재서의 눈이 아프다 말했다. 그러나 신은 외면해 버렸다. 여기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준다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기에. “이봐,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쿨하자고. 남녀가 만났다가 헤어지는데 모두 너 같이 찾아와서 따지고 든다면 누구라도 연애하고 싶겠어, 안 그래? 그러니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고.” - 본문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