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작. 중편 셋과 단편 하나로 구성된 작품집이다. 모두 에르퀼 푸아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표제작인 「뮤스가의 살인」에서는 그의 오랜 친구 재프 경감이 푸아로와 호흡을 맞춘다. 필력이나 활력 모두에서 절정을 맞은 1930년대 후반 작품답게 각 이야기마다 소재도 천차만별, 범죄의 양상이나 해결 과정이 하나같이 개성적이어서, 전천후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위력을 과시하는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참고로 세 중편들은 원래 원안이 된 단편(순서대로 「마켓 베이싱의 미스터리」, 「잠수함 설계도」, 「두 번째 소리」)이 있었고, 그것들을 세 배 이상의 분량으로 늘여 개작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