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 세계문학전집 Book 247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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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오닐, 테네시 윌리엄스, 아서 밀러를 잇는 현대 미국의 대표 극작가 올비

거침없는 회의와 비판 속에서도 소통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낙관적 부조리극


현존하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극작가라 불리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는 미국적 이상의 허위와 환상으로 포장한 삶의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 작품은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당시 신예였던 올비를 단숨에 미국의 대표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1963년 토니상과 뉴욕 극비평가상 등을 수상한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재상연되면서, 올비는 극작가로서 평생 업적을 기리는 토니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이 작품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인물들이 소통 가능한 방식으로 논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사실주의의 토대 위에 있으나, 심각한 문제들이 풍자적인 우스개와 뒤섞여 새로운 효과를 만들어 내면서 점차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부조리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이 작품은 사실주의극의 무대 위에서 삶의 부조리함을 여과 없이 보여 주면서도 끝내 소통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 낙관적인 미국식 부조리극의 전형이다.

About the author

1928년 3월 미국 버지니아 주(혹은 워싱턴 DC)에서 태어나 생후 두 주 만에 리드 A. 올비에게 입양되었다. 여러 학교를 전전하다 밸리포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훗날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무대가 되는 트리니티 신학대학을 다니다 퇴학당한다. 양부모와 결별 후 뉴욕에 자리를 잡고 다양한 일을 하며 온갖 장르의 글을 쓰다 손턴 와일더에게 희곡에 전념하라는 충고를 듣는다. 서른 살이 되던 1958년에 세 주 만에 완성한 「동물원 이야기」를 호평 속에 상연하고 1960년 버넌 라이스 기념상을 받았다. 이후 유럽 부조리극과는 다른 미국식 부조리극을 표방한 「모래 상자」와 「미국의 꿈」 등의 단막극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당시 싹트고 있던 오프브로드웨이 운동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1963년 10월 브로드웨이 빌리 로즈 극장에서 상연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가 대중과 극단으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고 토니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의 주요한 극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700회 가까이 상연된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여러 작품을 발표했고 그중 「미묘한 균형」과 「바닷가 풍경」, 「키 큰 세 여자」로 세 차례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2004~2005년에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가 브로드웨이에서 재상연되면서, 극작가로서의 평생 업적을 기리는 토니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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