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에 빠진 백왕 탓에 외로운 궁 생활을 이어 가던 백왕비 초하는
어느 날 답답함에 오른 피접길에서 암살자의 기습을 받게 된다.
한 불여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초하.
한숨 돌린 것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암살을 사주한 이가
백왕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고 분노에 휩싸인다.
그런 그녀에게 불여우가 기묘한 약 하나를 건네는데…….
“이것을 먹으면 겉모습이 변한답니다.
내면은 그대로인데 외면만 다른 사람처럼 바뀌게 되지요.”
열흘만 열병을 앓고 나면 겉모습이 변한다는 신비의 약.
그 약을 마시고 화려한 외모의 절세가인으로 변신한 초하는
매년 선발되는 백왕의 후궁 대열에 합류하여 궁으로 숨어 들어가는데…….
‘사랑했던 분이시여, 두고 보십시오.
당신이 반편이라 모욕하고 얕잡아 보던 내가 어떤 일을 해내는지.
두 눈을 뜨고 똑똑히 지켜보십시오.’
그렇게 오른 복수의 서막!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은 ‘행복’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인가!
*글 작가 : 탄실
▶출간작
《연인》, 《별애》, 《절애》, 《오딜》, 《복수클럽》, 《미스터 도로시》
*그림 작가 : pe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