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무슨 일을 하면 되는 건데?” “키스. 하루에 10분. 나하고 키스하는 조건이야.”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어 그녀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못된 놈, 이번에는 건물주가 되어 갑질을 시작하는데, 계약 연장을 위한 그의 조건은 터무니없게도 매일 밤마다 키스, “혀 내밀어 봐.” 여은은 미간을 찌푸렸다. 혀를 내밀면 그가 무슨 짓을 할지 뻔히 보여 내밀고 싶지 않았다. 버티고 있자 다시 한 번 차흔의 목소리가 들렸다. “혀 내밀어, 어서.” 여은이 다시 한 번 버티자 그가 경고하듯 말했다. “계약 연장, 하기 싫어? 당장 다음 달부터 가게 철거할 수도 있어.” 더 이상 버텨 봐야 그녀에게 좋을 일이 없었다. 여은은 시키는 대로 혀를 내밀었다. 혀를 내밀자 차흔이 명령조로 말했다. “더 내밀어.” 여은은 결국 시키는 대로 혀를 쏙 내밀었다. 선홍빛을 띠는 그녀의 혀를 차흔이 제 입술에 가두고는 쪽쪽 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