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칸딘스키의 예술에 관한 관찰과 감정체험이 담긴 역저. 추상회화 이념을 음악의 세계와 연결시켜 가며 서술했으며, 하나의 색이 우리 심성에 주는 고유한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1912년에 씌어진 이 책은 당시 새로운 예술이 전개되던 독일의 예술적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는 ‘회화에서의 화성이론’을 이 글을 통해 창출하려 했다. 칸딘스키의 깊은 예술적 발상과 풍부한 문학적 표현을 만끽할 수 있는 고전으로, 2019년 바우하우스 백 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로 새롭게 선보인다.
모스크바 출생으로,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률, 정치, 경제를 전공했다. 서른 살에 도르파트 대학 교수직을 사양하고, 뮌헨으로 옮겨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추상미술의 선구자로서 그는, ‘팔랑스’ ‘청기사’ 등의 그룹을 결성했고, 1912년 예술연감 『청기사』를 간행했다. 1922년부터 1933년까지 바우하우스 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점·선·면』 『회고』 『음향』 등이 있다.
1941년생으로, 서울대 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파리 3대학에서 미술사를 수학, 독일 쾰른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아시아학회와 한국미술사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영남대, 고려대 교수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그 후 상지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임했다. 현재 아시아뮤지엄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실크로드 미술』(1997), 『미적 상상력과 미술사학』(2000), 『렌투스 양식의 미술』(2002), 『왕십리 바람이 실크로드로 분다』(2006),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2011), 『실크로드의 에토스: 선하고 신나는 기풍』(2017)이 있고, 역서로 『중앙아시아 회화』(1978), 『돈황』(1995),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200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