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판타지물 #게임물 #원나잇 #신분차이 #오해/착각 #달달물 #코믹개그물
#강공 #카리스마공 #집착공 #개아가공 #능글수 #미인수 #다정수
어느 날 눈을 떴을 때, 준환은 생각지도 못한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로 넘어와 있다. 자신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공중에 떠 있는 시스템 상태창뿐. 이곳에서 준환은 북부 대공의 아들 세바스찬을 모시는 역할을 맡게 돼 있다. 자신이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시스템이 상태창에 띄워주는 문구로 확인해야 한다. 눈치 빠르게. 태어나서 처음 맞이하는 세계. 더구나 귀족을 모시는 하인이라니. 그동안 세바스찬을 모시던 하인은 제대로 적응을 못 했든 일찌감치 떨어져 나갔든 오래 버틴 이들이 없었기에 준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사실 식품 중에서는 오렌지와 떡을 안 좋아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자신의 머리를 이리저리 헝클어뜨리며 혼란스러움을 마음껏 뽐내던 준환은 조금 울 것 같은 눈망울을 했다. 갑작스럽게 다른 세계로 이동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데 생소한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것이 그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아서 책 속으로 빠질 거라는 생각은 조금도 해보지 못했다. 애초에 이런 상황이 현실로 일어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책을 너무 안 읽고 살아서 이참에 책 좀 읽으라는 의미로 이곳에 떨어진 건가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도 해봤다. 어떤 생각을 하든 말이 안 되는 건 똑같았다. 지금 그의 눈앞에 네모난 창이 둥둥 떠 있는 것도 생소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다.
"그니까 로판이 로맨틱 판타스틱? 아, 아니, 뭐라고?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요, 준환님.]
"그래- 로맨틱 판티..."
[로맨틱 팬티요? 취향 참ㅋㅋㅋ]
"기계 주제에 사람 비웃지 마!"
창피한 얼굴로 시스템을 향해 헛 주먹질을 날린다. 말이 조금 꼬인 것뿐이데 이때다 싶어 비웃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저 세계관을 설명하는 기계일 뿐인 주제에 감히 사람을 조롱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복슬복슬한 곱슬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팔을 크게 휘둘렀지만 오히려 시스템은 그것이 재밌다는 듯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내보냈다.
"내가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다시 나갈 수 있는 거야?"
[뭘 나가요? 이제 여기가 당신 세상인데.]
"지금 장난쳐?"
[어차피 가봤자 가족도 없고 직장도 없고 할 것도 없잖아요. 여기에 적응해서 사는 게 더 낫죠.]
"...친구는 있어."
[1년에 한두 번 정도 연락하는 게 친구라면, 네, 그래요.]
비아냥거리고 있다는 걸 못 알아들을 수 없었다. 의도가 너무 확실했다. 준환은 뚱한 표정으로 시스템을 쳐다봤다. 아기고양이처럼 맑은 눈이 또렷이 시스템을 향하자 왠지 감정 없는 시스템이 부르르 떠는 것처럼 보였다.
"너, 뭐하냐?"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는 고백 한 번으로 전교 1등을 꼬셨다_오렌지떡집
복잡한 사랑_오렌지떡집
꽃이 피고_오렌지떡집
세계가 멸망했다_오렌지떡집
Warm Bed_똥꼬집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