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하는 일이라면 뭐든 좋다며 매일매일 주원에게 부담스러울 정도의 애정을 쏟아붓는 서우와, 어지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일 없이 대체로 서우가 하는 말은 뭐든 들어주는 주원.
둘의 연애는 오랜 기간 사귀어 온 연인들이라면 흔히들 겪는 권태기나, 바람 따위의 문제도 없이 그저 순탄하기만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연애를 하는 와중에도, 서우에게는 단 한 가지 고민 아닌 고민이 있다.
‘아무리 주원 씨라고 해도 내가 아래에 깔려 주지는 못하지.’
그 고민이란 바로, 멀쩡한 알파와 오메가가 사귀기 시작한 지 햇수로 5년이 넘어가는데도 잠자리 한 번 가진 적 없는 둘의 성생활에 관한 것. 하지만 어느 날 주원이 발정기를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서우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타파의 계기를 찾아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