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헨리O. Henry 1862년 9월 11일 출생, 1910년 6월 5일 사망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 의사인 아버지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3남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일찍 부모를 잃은 탓에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 약제사, 제도사, 은행원, 저널리스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폐결핵이 발병하여 의사의 권유에 따라 텍사스로 이주해 살던 중 25세에 애설 에스테스와 결혼했다. 이후 아내의 내조로 롤링 스톤이라는 여덟 쪽짜리 주간 유머 잡지를 창간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닥친 데다 아내가 폐결핵으로 죽자, 당시 근무하던 오스틴 은행에서 횡령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공금 횡령 혐의로 5년 형을 선고받고 연방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며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출소 후 정식으로 소설을 집필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불과 10년 남짓한 활동 기간에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경찰관과 찬송가 등 휴머니즘 넘치는 작품을 비롯해 무려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을 남겼다. 그러나 사치와 낭비벽, 음주 때문에 건강과 재정이 악화하여 간경화 말기와 당뇨병 합병증으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48세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