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오래된연인 #동거 #오해 #리맨물 #달달물
#연하공 #강공 #초딩공 #대형견공 #순정공 #연상수 #무심수 #소심수 #단정수
대학 시절에 처음 만나서, 꽤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지내온 인선과 도이. 그러나 너무 오랜 관계여서인지 두 사람은 일종의 권태기에 들어선다. 특히 너무나도 무심한 인선의 태도에 지친 도이는, 일주일 간 헤어져 있자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인선의 곁을 떠난다. 그 사이, 인선은 두 사람 사이의 뭔가 '새로운 것' 을 경험하게 해줄 물건을 찾아서, 온라인 상점들을 헤매고 다닌다. 그러던 중, 랜덤 박스를 하나 주문한다.
오래된 연인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개 위해서 주문한 랜덤 박스. 그것을 열자, 너무나도 자연스레 벽이 생겨나고, 그가 그 안에 박혀 버린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저자 소개>
욕망에 충실한 편
▶ssseeereal@gmail.com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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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미리 보기>
조인선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자신의 연하 애인인 김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형은 내가 그냥 동생이야?"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인선은 그냥 동생과는 같이 살지 않으며 섹스도 안 한다. 김도이니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나 무엇이 불만인지 입술을 내밀고 '나 삐졌어요.' 상태로 돌입했다.
입이 댓 발 나온 김도이를 달래줘야 하는 것은 알지만, 조인선은 그런 그가 귀여워 조금 더 놀리고 싶었다.
"확실히 넌 나보다 5살이 어리긴 하지?"
"그래서...... 편해요? 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지?"
"형이 저를....."
아, 주먹 꽉 쥐었다. 조인선은 김도이를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남동생처럼 대하잖아."
"그래?"
"그래? 할 말이 그게 다예요?"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말해줘야지, 도이야."
"맨날...... 누워만 있고, 난 형이랑 놀고 싶은데. 뭐 먹고 싶은 거 있을 때만 집으로 부르고...... 난 형 만나기 전이면 항상 신경 쓰는데...... 형은 그런 것도 없고...... 물론 편한 형의 모습도 섹시해서 섹스하고 싶지만...... 넷X 보느라 난 보지도 않고....."
다 큰애가 웅얼거리냐, 귀엽게. 김도이의 말은 결국 자신한테 관심을 안 줘서 삐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벽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뭐?"
"제가 신입생 때 기억나요? 그때 형이 저 몰래 봤던 그때!"
어쭈, 저가 날 뚫어지게 바라본 건 쏙 빼네.
김도이의 말대로 조용히 졸업하려던 조인선의 눈에 그가 들어왔었다. 어떻게 생긴 게 저렇게 내 취향이지? 그렇게 잠깐 보고 말았었다. 몇 번 시선이 간 것은 사실이나, 조인선은 도박을 할 정도로 대범한 성격은 아니었다. 그가 남자가 취향 안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자신이 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기 때문이다.
<선배님, 제가 밥 사드려도 될까요?>
<너가? 나한테?>
<네! 선배님한테 잘 보이고 싶거든요.>
그런데 그런 조인선과 다르게 김도이는 저돌적인 사람이었다. 다른 친한 선배도 많은 그였으니, 후배를 아끼는 마음에 제가 대신 계산한 것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다음엔 제가 밥 살게요!>
<이번엔 정말 제가 할 테니까, 카드 좀 넣어두세요.>
<선배, 제가 산 밥보다 비싼 술을 사 오면 어떡해요?>
뭐, 조인선이 밥을 산 만큼 김도이도 조인선에게 무언갈 자꾸 가져왔다. 조인선은 거절하고, 김도이는 거절을 거절하고. 다음에 또 밥 먹자는 약속을 하며 만나는 날이 늘어갔다. 이미 받은 것도 많은데 왜 자꾸 더 주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아니면 밥 먹는 게 좋은 건가?
<선배, 그럼 술 마실래요?>
<선배, 술 마시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저를 먹어버리시면.....>
<형, 왔어? 밥 먹을래요? 아니면 나부터?>
<형, 책임지고 나 데리고 사는 건 어때요?>
<형, 힘 좀 풀어봐. 나부터 먹는다면서요.>
아,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우리 밥만 같이 먹었던 것 같은데.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가슴 뭉침엔 마사지_욕망의씨리얼
정들다_찬필
맺다, 맺어, 맺으리, 맺어서, 나는 너와 맺었다_아가토끼
파이트 클럽_진심인
속터지게 달콤한_유채꿀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