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채무 관계가 사라졌다.
자유의 몸이 된 이리나는 일단 바다부터 건넜다.
그리고 그 후,
거상이 되어 돌아와 재회한 일레노아는…….
“이리나, 지금 만나는 남자 있나요?”
“뭐야, 그게. 만나는 여자도 없다.”
“그럼 당신 침대를 덥혀 주던 사람이라도.”
식사 자리에서 나누기에 대단히 부적절한 화제였음에도
일레노아는 다시 한 번 단정하게 입을 뗐다.
“오랜만이지만…… 해도 되나요?”
“…….”
우리 우아한 변태, 그 걸출한 미모만큼이나 성격도 여전하구나.
어휴, 이 예쁜 쓰레기 같은 놈아.
밥을 잘 먹는 상냥한 사람.
일하는 것보다 노는 게 좋은 어른.
다작하고 싶지만,
손이 느려 슬픈 글쟁이입니다.
<출간작>
너의 의미
<출간 예정작>
마음이 이끄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