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현대물 #원나잇 #운명적사랑 #오해 #질투 #재회물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다정남 #순정남 #계략남 #재벌남 #카리스마남 #쾌활발랄녀 #외유내강 #직진녀
허윤지는 오늘 사직서를 냈다.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과장 놈의 뺨을 후려치고. 그리고 절친 수진이 위로주를 사 들고 와서 안주 삼아 과장 놈을 씹었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분노와 원망과 허탈함에 수진이 여행을 권했다. 그래, 이제 백수니 좀 쉬어보자, 하며 떠난 해외여행. 짧은 영어 실력은 번역기가 도와주어 다닐 만했다. 유명하다는 성당을 둘러보고 나가려는 참에 누군가와 부딪혔다. 미안하다는 인사말을 건네고 보니 한국 사람이었다. 남자는 괜찮다며 돌아서고, 발밑을 보니 지갑이 떨어져 있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We Light, 우리를 밝히는 빛처럼 꺼지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aaa98oiei@daum.net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5.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107쪽)
<미리 보기>
이 모든 일의 발단은 내 해고였다.
회사에서 잘렸다. 정확히는 회사 사람들이 날 쉬쉬하기에 더럽고 치사에서 내 발로 나왔다.
원인은 과장 새끼 때문이었다.
그 새끼가 내 엉덩이를 만지기에 뺨을 쳤더니, 나보고 폭력적이라면서 다들 날 피하기 시작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만진 건 저쪽인데 왜 내가 회사에서 나와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다.
"세상은 썩었어."
챙겨온 사무용품들을 침대 위로 던졌다. 마음 같아서는 다 부숴버리고 싶지만, 그럴 순 없다. 치우는 건 전부 내 몫이 될 테니까.
"이해를 못 하겠네. 왜 내가 관둬야 하는 거지?"
억울했다. 몇 년간 회사에 다니면서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겨우 이런 일로 나오게 되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월루나 실컷 할 걸 그랬다.
"우울하다."
우울하다. 정말로 우울하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되었다. 안 우울할 수가 없었다.
현실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회사를 불태워버리고 싶다. 불 지르면 잡혀가겠지? 당연히 그렇겠지. 되는 일이 없었다.
"허윤지! 너 잘렸다며! 진짜야?"
침대 위 물건들을 보며 씩씩거리고 있는데, 도어록 소리가 들리더니 수진이가 쳐들어와서 외쳤다.
수진이는 숨도 제대로 못 고르고 씩씩거리고 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연락했는데 벌써 도착했다니, 어지간히도 마음이 급했던 모양이다.
"잘린 게 아니라 내가 관둔 거야."
짤막하게 대답하면서 침대 위를 가리켰다. 수진이가 나와 물건들을 번갈아 바라보다, 인상을 찡그렸다.
"그게 그거지."
"그게 그거라니. 달라. 다른 문제라고. 잘린 게 아니란 말이야. 난 실업급여도 못 받는 불쌍한 중생이야."
"...그래, 알겠어. 진정해."
수진이가 신발을 벗으며 날 달랬다. 소용은 없었다. 아까운 내 실업급여, 이럴 거면 차라리 자르지.
"저번에 그 과장인지 뭔지 하는 새끼 때문이야?"
"맞아, 그 새끼 때문이야."
고개를 끄덕였다. 수진이의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게 보였다. 쟤도 나만큼이나 어이가 없나 보다.
"우울하겠네?"
"우울하지."
"그럼, 술이나 먹자."
난 그제야 수진이가 덜렁덜렁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봤다.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술이구나.
"먹고, 잊어버리자. 세상에 회사는 많아. 넌 다시 취직할 수 있어."
"그래."
사양할 이유가 없었다. 대답이 끝남과 동시에 수진이는 제집처럼 자연스럽게 술을 늘어놓았다.
"치우고 먹을래, 먹고 치울래."
"먹고 치울래."
수진이가 침대 위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연히 먹고 치울 예정이다. 지금은 치울 기력도 없었다.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물론 좋은 방향은 아니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고백할 수 없으니까_위랏WL
슈퍼맨의 연인_몰도비아
내 남친의 별난 취향_떡방앗간
라헬라의 밤_신고자
흐트러진 황비_원래이런사람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